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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파문' WBC 대표 3명 "경기 전날 아니었다"

등록 2023.05.31 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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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 경위서 제출…"해당 업소 출입한 사실은 있어"

KBO "3명 제외하고는 유흥업소 출입 사실 없다고 밝혀"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B조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 7:8로 패배한 야구대표팀이 아쉬운 표정을 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3.09. mangusta@newsis.com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B조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 7:8로 패배한 야구대표팀이 아쉬운 표정을 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중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받는 대표팀 선수 3명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경기 전날에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BO는 31일 "대표팀 선수가 포함된 3개 팀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았다. 3명의 선수는 WBC 기간 동안 경기 전날 밤 스낵바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며 "다만 일본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날인 3월 7일과 휴식일 전날인 3월 10일에 해당 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른 대표 선수들에게 유사한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하고자 3개 팀을 포함한 9개 구단에 사실 확인서 제출도 요청한 KBO는 "3명을 제외한 선수들은 대회 공식 기간인 3월 13일까지 유흥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0일 한 매체는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3월 9일 호주전 전날 밤부터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고, 일본전(3월 10일) 전날인 9일에도 마찬가지였다는 내용이다.

한국은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아래라 여겨진 호주에 7-8로 졌고, 일본에 4-13으로 대패했다. 이후 체코전, 중국전에서 이겼지만 조 3위에 머물러 상위 2개 팀이 나서는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대표팀이 결전을 앞두고 술을 마셨다는 보도에 여론이 들끓었다.

KBO는 이날 오전 허구연 총재, 류대환 사무총장, 관련 부서 담당자가 모여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했고, 경위서와 사실 확인서 제출을 요청했다.

경위서를 받은 KBO는 이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결정한다.

KBO는 "경위서를 면밀히 검토해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후속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집 기간 음주 행위와 관련해 처별 규정을 정해놓지는 않았다. 하지만 KBO 규약에는 소집 기간 동안 국가대표로서의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명시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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