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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의 자신감 "롯데, 지금이 다가 아니다…더 좋아질 것"

등록 2023.05.31 22: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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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LG전에서 쐐기포 날리며 승리 견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3루 롯데 전준우가 2점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3.05.3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3루 롯데 전준우가 2점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3.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전준우(37·롯데 자이언츠)가 43일 만에 손맛을 봤다.

전준우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쐐기 홈런을 날렸다.

팀이 3-1로 앞서가던 7회 2사 3루에서 LG 김진성의 2구째 포크볼을 통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18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43일 만에 나온 시즌 3호포다.

롯데는 전준우의 홈런으로 흐름을 장악하며 7-1로 이겼다.

경기 후 만난 전준우는 "홈런이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얼마 만인지도 모르겠다"며 웃으면서 "컨디션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최근 2주 사이에 잘 맞은 타구들이 계속 잡혔다. 빠질 수도 있었지만 생각을 바꿔서 적립을 한다고 여기고 있다. 거기에 만족하다 보니 좋은 타구가 계속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타가 되지 않은 타구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내고 좋은 컨디션에 집중하고 있단 의미다.

전준우는 "이미 아웃된 거 생각을 바꿔서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신 승리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머리가 터진다"며 웃었다.

이날도 타구가 담장을 넘어갈 때까지 홈런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전준우는 "타구도 못 보고, 탄도가 낮아 (홈런이 될지 모르고) 진짜 빠르게 뛰다가 소리를 듣고 넘어간 걸 알았다"며 "타격은 타이밍 싸움인데 오늘은 타이밍이 잘 맞아서 강한 타구가 나오니 넘어가더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3루 롯데 전준우가 2점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3.05.3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3루 롯데 전준우가 2점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3.05.31. [email protected]

전국구 인기 구단인 롯데는 올해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KBO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평일인 이날도 롯데와 LG의 맞대결에 잠실에는 2만1269명의 관중이 몰려들었다.

뜨거운 응원에 힘을 받은 롯데는 '초반 반짝'하던 예년과는 달리 올 시즌 계속해서 상위권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7승(17패)째를 올리며 1위 LG(31승1무17패)에는 2게임 차로 다가섰다.

전준우는 "초반 분위기를 타니까 한두 번 져도 '오늘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선수들이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일방적으로 넘어가는 경기가 올해는 많이 없다"고 짚고는 "버티다 보면 찬스가 오고, 거기서 이겨내 연승으로 가는 게 많은 것 같다"며 올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비결을 돌아봤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똘똘 뭉친 롯데는 보란듯 선두 싸움에 가세해 기세를 펼치고 있다.

"시즌 초 평가에서 롯데가 상위권에 있을 거란 생각을 많이 안 하셨을 것 같다. 그런데 선수들의 자세나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많이 늘었더라"며 미소 지은 전준우는 "너무너무 좋다. 그런데 지금이 다가 아니다. 점점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2군에서 돌아올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오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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