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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도 사이버공격 신속 대응"…과기정통부, 소속·산하기관 '긴급차단제' 확대

등록 2023.06.0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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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소속·산하기관 65곳 시행…이달 내 사전점검·시험운용

사이버안전센터에서 선제 차단 동시에 대상 기관에 통보

"휴일에도 사이버공격 신속 대응"…과기정통부, 소속·산하기관 '긴급차단제' 확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사이버공격 증가에 따른 신속한 대응 및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 달 소속·산하기관 65곳에 '사이버공격 긴급차단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심야 시간대나 휴일 등 비업무시간에도 외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버공격 긴급차단제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소속·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사이버 공격을 사이버안전센터에서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관련 정보를 대상 기관에 신속하게 통보하는 제도다. 현재는 사이버안전센터에서 사이버공격 징후를 감지하면 소속·산하기관에 즉시 통보하고 소속·산하기관에서는 관련 내용을 확인 후 차단 조치를 이행하는 단계로만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긴급차단제는 적극행정 차원에서 기관 보안 담당자가 상주하지 않는 비업무시간에도 사이버 공격과 탐지된 위협 정보에 대해 사이버안전센터 민간 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부터 국립전파연구원 등 3개 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공격 긴급차단제 운영을 시작해 제도 효율성을 확인했다. 전면 확대를 대비해 11개 기관에는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1단계로 54개 소속·산하기관은 이달까지 긴급차단제 도입을 위한 사전점검과 시험운용 등을 거친 후 다음 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2단계로 8개 기관은 기관별 관리체계 마련 및 보안사항 검토 등 사전 준비 절차를 거쳐 향후 시행시기를 결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그간 사이버안전센터와 소속·산하기관간은 외부 위협으로부터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응해왔다. 하지만 비업무 시간의 경우 소속·산하기관 인력 부족 등 여건으로 대응에 물리적 시간이 소요됐다. 향후에는 사이버공격 긴급차단제를 통해 심야나 휴일에도 외부 사이버 위협에 신속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고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보안 환경에는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속·산하기관과 소통·협력을 강화하고 정보시스템 취약점 점검 및 개선, 사이버공격 모의훈련 실시 등을 통해 전체 기관의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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