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SG 최지훈 "에레디아 덕분에 시즌 1호 홈런 쳤다"

등록 2023.06.01 22:25: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마음 비우는 날 더 집중이 잘 된다"

[서울=뉴시스] SSG 랜더스 최지훈(사진=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SG 랜더스 최지훈(사진=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SSG 랜더스의 최지훈(32)이 올해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지훈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2회말 스리런 아치를 그려내 팀의 14-2 대승을 이끌었다.

1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SSG는 2회 공격에서 홈런으로 단숨에 3점을 올렸다. 최지훈의 홈런은 경기의 흐름을 SSG 쪽으로 가져온 귀중한 한 방이었다.

최지훈은 2회 2사 1, 2루에서 삼성 선발 양창섭의 시속 146㎞ 낮은 직구를 공략해 우월 3점포를 날렸다. 볼카운트 3-1에서 과감한 스윙으로 장타을 만들어냈다.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이었다.

지난해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10홈런)을 터뜨렸던 최지훈은 올해 36경기 만에 1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한 최지훈은 시즌 타율을 0.307로 끌어올렸고, 시즌 13타점, 24득점째를 기록했다.

최지훈은 "1회에 에레디아 선수가 홈런으로 편한 경기 흐름을 만들어 줘서 나 또한 두 번째 타석에서 여유 있게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에레디아의 활약 덕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몇 경기 동안 아쉬운 순간들이 많아서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갔다. 마음을 비우는 날 오히려 집중도 잘되고 플레이도 쉽게 풀리는 것 같다. 그리고 첫 타석에 운 좋은 타구가 나와서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잘 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러 차례 호수비를 보여준 최지훈은 "나는 수비에서 강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투수들이 믿고 던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수비 때 더 집중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지훈은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기 전 아직 야구를 보기 좋은 날씨인 것 같다. 남은 주말 3연전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 주시길 바라고, 선수단도 그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원형 SSG 감독도 최지훈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경기 초반 에레디아와 최지훈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타선에서 6홈런을 쳐줬다"며 "특히 지훈이는 공격에서도 맹활약했지만 수비에서 몇 차례 호수비를 보여주면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고 극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