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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페디, 외국인 투수 최초 트리플크라운 정조준

등록 2023.06.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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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

최소 경기 10승 도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시즌 9승 달성과 함께 트리플 크라운의 발판을 마련한다.

페디는 3일 오후 5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페디는 지난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등판일이 밀렸다.

NC는 2일 LG와의 경기에 페디가 아닌 구창모를 선발로 투입했다. 2일 LG전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린 구창모를 뒤로 미루기보다 페디의 등판일을 조정했다.

하지만 구창모는 겨우 5개의 공만 던지고 전완부 쪽에 불편을 호소해 강판됐다.

NC(24승 23패)는 6월2일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다.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NC는 중요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페디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페디는 KBO리그 데뷔 시즌에 트리플 크라운(승리·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노리고 있다.

올해 10경기(61⅓이닝)에 출전한 페디는 8승 1패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탈삼진은 80개를 잡아내 안우진(키움 히어로즈·87개)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01로 리그 최고 수준이다.

페디의 피안타율은 0.208이며, 퀄리티스타트는 7차례 기록했다. 제구력도 좋은 편이어서, 사사구도 16개(볼넷 15개)에 불과하다.

시속 150㎞가 넘는 투심패스트볼에 우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서 살짝 가라앉는 스위퍼가 페디의 최고 무기이다.

투심과 스위퍼의 엄청난 무브먼트는 KBO리그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심의 평균구속은 148.2㎞이다.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도 경쟁력 있는 구종이다.

지난 4월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던 페디는 이후 3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4월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3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노려볼만한 페이스는 분명하다.

역대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가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한 사례는 아직 없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선동열(1986, 1989, 1990, 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 등 3명밖에 없다.

페디는 최소 경기 10승에도 도전한다.

페디가 3일 LG전을 포함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될 경우, 최소 경기 10승 타이기록(12경기 10승)을 작성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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