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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도 '나머지 공부'…3G 타율 0.101 KT 경기 후 특타

등록 2023.06.03 00: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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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 이호연·좌익수 김민혁은 수비 훈련도

[수원=뉴시스] 김주희 기자= 박병호, 강백호 등 KT 위즈 타자들이 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후 특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3.06.02.

[수원=뉴시스] 김주희 기자= 박병호, 강백호 등 KT 위즈 타자들이 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후 특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3.06.02.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3경기 연속 3안타에 그친 KT 타자들이 경기 후 특타를 자청했다. 베테랑 박병호도 팔을 걷고 나섰다.

KT는 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1-10 완패를 당했다. KT의 연패는 '4'로 늘었다.

0-1로 뒤진 7회 대거 5점을 내주고, 8회 4점을 더 헌납한 마운드도 아쉬움을 남겼지만 타선의 답답함도 만만치 않았다.

이날 KT 타자들은 단 3안타로 두산 마운드에 묶였다.

이날뿐 아니다. 지난달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3안타로 타선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중이다. 이 기간 KT의 팀 타율은 0.101에 그친다.

홈으로 돌아온 이날도 타선은 잠잠했다. 0-10으로 끌려가던 8회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내려간 뒤에야 강현우가 구원 박정수에게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팀의 첫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타격감을 찾기 위해 경기 후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 4번 타자 박병호를 비롯해 강백호, 장준원, 강현우가 특타를 자청했다.

박병호는 이날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16(37타수 8안타)에 그치고 있다. 강백호는 최근 10경기 타율 0.267(30타수 8안타)를 기록 중이다.

강현우는 2020년 7월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1049일 만의 홈런을 날리고서도 야간 훈련에 참가해 배트를 돌렸다.

마운드에선 김태균 수석 코치가 직접 배팅볼을 던지기도 했다.

경기 후에도 불이 꺼지지 않은 그라운드에서는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호연과 좌익수 김민혁의 수비 훈련도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 아쉬운 장면을 남기고 7회초 수비 중 교체된 이들이기도 하다.

팀이 0-1로 뒤진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이유찬의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향했다. 이때 이호연이 점프해 타구를 잡아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호연의 글러브에 닿은 뒤 그대로 외야로 빠져나간 타구를 김민혁이 집어들었지만, 김민혁도 한 차례 타구를 흘렸다. 그 사이 이유찬은 2루 주자에 안착했다.

기록은 이유찬의 2루타로 남았지만 흐름을 넘겨주는 실책성 플레이였다. 아쉬운 수비로 위기를 자초한 KT는 이후 연속 안타와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2021년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내고,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KT는 올해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미끄러졌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팀은 좀처럼 반격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7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타는 듯했지만 타선 침체와 함께 이내 다시 연패에 허덕이게 됐다.

그러나 반등을 노리는 선수들의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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