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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새 바람…클린스만호 6월 '깜짝 발탁' 4인방

등록 2023.06.05 10: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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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자원' 원두재, 약 2년 만에 태극마크

유럽파 홍현석-K리그1 맹활약 박용우·안현범, 첫 A대표팀 발탁

[헨트=AP/뉴시스] 벨기에 프로축구 헨트의 홍현석(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 8강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1차전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홍현석은 64분을 뛰었고 팀은 1-1로 비겼다. 2023.04.14.

[헨트=AP/뉴시스] 벨기에 프로축구 헨트의 홍현석(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 8강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1차전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홍현석은 64분을 뛰었고 팀은 1-1로 비겼다. 2023.04.14.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클린스만호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상당수 멤버가 익숙한 얼굴로 채워졌지만 일부 깜짝 발탁된 새 얼굴을 통해 클린스만의 색깔을 채울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16일 페루(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20일 엘살바도르(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기초군사훈련이 예정된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비롯해 백승호(전북), 정우영(알사드), 김문환(전북), 조유민(대전) 김영권(울산)이 부상 등을 이유로 대거 제외되면서 이번 클린스만호의 소집 명단은 변화 폭이 컸다.

미드필더 원두재(김천)가 2021년 6월13일 레바논(2-1 승)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이후 약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서울=뉴시스]K리그2 김천 원두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2 김천 원두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벤투호 시절인 2020년 11월15일 멕시코와의 친선경기(2-3 패)에서 A매치에 데뷔한 원두재는 차세대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목받았다.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벤투 전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소속팀 울산에서의 부진이 이어지자 대표팀에서 점차 멀어졌고, 결국 카타르월드컵에도 나서지 못했다.

반전이 필요했던 원두재는 올해 초 입대를 결정했고, 김천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클린스만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박용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박용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클린스만 감독은 "정우영(알사드)은 시즌 후 수술로 함께 할 수 없다. 원두재는 김천의 경기를 보면서 군팀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며 "코치들이 출장을 다니면서 봤던 선수들을 포함했다"고 말했다.

홍현석(헨트), 박용우(울산), 안현범(제주)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호출됐다.

벨기에 프로축구 헨트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홍현석은 이번 시즌 리그 6골 6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골 3도움, 벨기에컵 2골 등 공식전 9골 9도움을 기록했다.

홍현석은 유럽에 상주하는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감독이 점검에 나서면서 대표팀 합류가 예상됐다.

[서울=뉴시스]K리그1 제주 안현범.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제주 안현범.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K리그1 울산의 선두 질주를 돕고 있는 미드필더 박용우와 제주의 측면 수비수 안현범도 깜짝 발탁됐다.

박용우는 올 시즌 K리그1 16경기에 출전해 도움 2개를 올렸고, 안현범은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안현범을 직접 본 적은 없다. 오는 토요일(포항-제주전)에 볼 것"이라며 "안현범은 빠르고 일대일에 강하며 저돌적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런 선수들을 보는 걸 즐긴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가 된다. 새로운 선수들이 잘 했으면 한다.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에는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 함께하는 선수들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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