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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구금' 손준호에 직원 파견한 축구협회 "소득이 없다"

등록 2023.06.05 13:54:01수정 2023.06.05 14: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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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빈손 귀국…손준호 변호인 측도 접견 꺼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준호가 22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2.11.22. xconfind@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준호가 22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2.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중국 공안에 연행돼 형사 구류 상태에서 수뢰 혐의로 조사를 받는 손준호(산둥 타이산)에 직원을 파견했던 대한축구협회가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일 전한진 경영본부장과 협회 변호사를 중국으로 파견했다.

손준호의 현지 변호인, 중국축구협회 등과 만나 손준호가 정확히 어떤 혐의로 수사를 받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중국에 파견됐던 협회 관계자들은 소득 없이 5일 귀국했다.

협회에 따르면 손준호 개인 변호사도 축구협회 측의 접견 요청을 꺼렸으며, 중국축구협회 측도 해 줄 얘기가 없다는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는 지난달 12일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손준호가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자 협회는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파악에 나섰으나 소득 없이 끝나면서 답답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를 6월 A매치 명단에 깜짝 발탁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친선경기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0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친선경기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05. [email protected]

클린스만 감독은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 지금 우리는 지속적으로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3월 경기력이 좋았다. (손준호가)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도하고, 최대한 손준호가 집에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해야 할 일이다. 우리가 뒤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손준호가 소집에 응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해도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긴 어려운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가 어려운 시기에 함께하고 있는데 100%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다. 계속 협회 차원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을 도울 것"이라며 "이 명단이 다음 주 소집을 하면서 바뀔 수도 있다. 부상이 나올 수도 있고 24세 이하(U-24) 선수들은 중국에서 친선경기를 한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16일 부산에서 페루, 20일 대전에서 엘살바도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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