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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 폴란드 수출…"820대 현지 생산" 추진

등록 2023.06.05 14:42:00수정 2023.06.05 17: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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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업체와 부품 생산 논의

현대로템 "아직 확정된 것 없어"

[서울=뉴시스] 서준모 현대로템 폴란드사업실장(뒷쪽 왼쪽 둘째)이 지난달 24일 폴란드 중부 비엘코폴스카주 칼리시시(市)에 있는 방산업체 WSK PZL를 방문해 K2 전차 부품 생산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WSK PZL 제공) 2023.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준모 현대로템 폴란드사업실장(뒷쪽 왼쪽 둘째)이 지난달 24일 폴란드 중부 비엘코폴스카주 칼리시시(市)에 있는 방산업체 WSK PZL를 방문해 K2 전차 부품 생산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WSK PZL  제공) 2023.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로템이 폴란드에서 K2 흑표 전차의 현지 생산에 나설 전망이다.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 외에 폴란드 업체와 협력해 전차 생산에 나서는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준모 현대로템 폴란드사업실장(상무)은 지난달 24일 폴란드 중부 비엘코폴스카주 칼리시시(市) 소재 방산업체인 WSK PZL를 방문했다. K2 전차 부품의 현지 생산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서 실장은 K2 부품 생산을 위한 세부사항을 전달했고, 여기에는 K2 전차 최종 생산을 맡을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와 PGZ 산하 육상 방산업체 WZM 관계자들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1000대 규모의 K2 전차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중 긴급 소요분 (총 180대)10대를 이미 공급했고, 이는 폴란드 제20기계화여단에 실전 배치됐다.

현대로템은 나머지 전차들도 차례대로 출고하는 동시에 폴란드 현지 생산을 준비 중이다. 현대로템은 WZM 등 폴란드 방산업체와 협력해 K2 전차 생산과 수리를 맡을 예정이다. 장갑차의 기본 수명을 고려할 때 이 계약 기간은 20~30년 장기로 체결될 전망이다.

현대로템도 국내 생산 만으로는 폴란드에 제때 전차를 공급하기 힘든 상황이다. 당장 우리 육군이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도입하는 K2 전차 150여대도 생산해야 한다.
 
현지 생산 시 현대로템 수익은 제한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전차 생산은 물론 유지 관리도 상당 부분 현지 업체가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이 국내에서 생산해 폴란드로 보내는 물량은 대당 25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폴란드 당국이나 PGZ 등과 K2 현지 생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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