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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급성장…K-배터리 점유율 2.9%p 하락

등록 2023.06.05 16:19:05수정 2023.06.05 17: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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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비야디 내수 기반으로 성장, 점유율 52%

K-배터리 3사 점유율 23.4%, LG엔솔 3위 기록

파나소닉 日 제조사 중 유일하게 상위권 진입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인터배터리를 찾은 관람객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3.03.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인터배터리를 찾은 관람객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3.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올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글로벌 시장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182.5GWh로 전년 동기보다 49.0%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중국 CATL(35.9%)이 전 세계 배터리 공급사 중 유일하게 30% 이상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42.1GWh에서 65.6GWh로 55.6% 늘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를 비롯해 상하이자동차 뮬란, 광저우자동차 아이온 Y, 니오 ET5 등 중국 내수 시장 주력 모델에 탑재된다.

2위 비야디(BYD)는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업어 전년 동기 14.1GWh에서 29.4GWh로 증가하는 등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CATL과 BYD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52.0%로 절반을 넘었다.

[서울=뉴시스] 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총 사용량. (자료=SNE 리서치 제공) 2023.06.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총 사용량. (자료=SNE 리서치 제공) 2023.06.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3사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26.3%에서 23.4%로 2.9%p 소폭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4월 배터리 사용량은 25.7GWh로 전년 동기 대비 49.3% 늘었다. 반면 시장 점유율은 14.1%로 비야디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SK온은 전년 동기 9.0GWh에서 9.5GWh로 5.3%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7.4%에서 5.2%로 하락하며 5위를 유지했다. 삼성 SDI 역시 배터리 사용량은 5.9GWh에서 7.5GWh로 28.4% 상승했으나 점유율은 4.8%에서 4.1%로 감소해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의 올해 배터리 사용량은 15.1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성장했다. 점유율은 9.0%에서 8.2%로 줄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에 판매되는 테슬라 차량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 롱레인지를 다시 판매하며 파나소닉의 향후 점유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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