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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왕뚜껑 맥주, 왜 직영점에만?" CU 가맹점주들 반발

등록 2023.06.07 15: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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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인기 '아사히 신상품' 직영점 몰아주기 의혹

회사 측 "공급 물량 미미한 수준…판매 중지·회수"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포스터. 한국 전용 디자인 상품을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 아사히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포스터. 한국 전용 디자인 상품을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 아사히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편의점 CU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이른바 '아사히 왕뚜껑 맥주'로 불리는 생맥주 캔 제품 공급과 관련해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 신상품은 오는 7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한정 판매 됐는데, 물량이 부족해 '품절 대란'이 빚어진 바 있어서다.

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일부 CU 점주들은 지난달 말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나마조키캔) 추가 물량 공급과 관련해 직영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아사히 왕뚜껑 생맥주는 출시 직후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 업체별로 물량 확보 경쟁까지 벌어졌던 바 있다.

점포에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돌려보내기도 했는데, 특정 직영점에 물량이 들어가는 건 차별이 아니냐는 게 일부 점주들 지적이었다.

실제 일부 점주 사이에선 "힘든 때 점포 매출 향상엔 도움을 주지 않고 직영점 판매를 한다는 건 납득 어렵다", "물량이 없다면서 왜 직영점에서 박스로 파는지 모르겠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이에 직영점 판매가 중단되고 물량 회수 조치가 이뤄졌지만, 일부 점주들의 불신은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BGF리테일 측은 논란이 제기된 뒤 점주 측에 "점포에 배분하기엔 수량이 부족한 잔여 150박스를 플래그십 점포인 올림픽광장점(직영 1혹점)에서 판매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점주들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해 즉시 판매 중단하고 센터 회송 조치를 할 것"이라며 "7월 초 정식 발매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일부 점주들은 "한 번에 공급하거나 형평성 있게 나눴어야 한다", "플래그십 직영점에 손님을 끌어 들이려 무모한 짓을 하나" 등 불만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과 관련해 BGF리테일 측은 "전체 가맹점에서 판매가 종료된 후 추가 확보한 물량은 전체 가맹점에 공급하기엔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직영점에서 진행한 주류 행사에 고객 프로모션 차원으로 준비했던 것인데, 오해 소지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판매를 멈추고 관련 물량을 철수시켰던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체 가맹점에 원활한 공급이 예상되는 여름 시즌에 맞춰 재판매를 진행하려 한다"며 "추후 행사를 기획할 땐 가맹점주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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