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급 발암물질 '요리매연' 노출…성인 37% "잘못된 환기"

등록 2023.06.07 15:32:35수정 2023.06.07 15:48: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동나비엔,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인식조사

요리매연 해소 위해 주방후드·환기 병행해야

[서울=뉴시스] 요리 전 과정에서 실내환기 중요성 및 요리매연 인식 조사 결과. (이미지=경동나비엔 제공) 2023.06.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요리 전 과정에서 실내환기 중요성 및 요리매연 인식 조사 결과. (이미지=경동나비엔 제공) 2023.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위해 1급 발암물질인 ‘요리 매연’을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10명 중 4명은 잘못된 방법으로 환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동나비엔이 지난 4월2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환기 인식 조사' 결과다.

7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응답자 80.9% '요리 매연'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방식으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응답자 비율은 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요리 매연을 해소하기 위해 주방 후드를 가동하면서 반드시 환기를 병행할 것을 권고한다. 주방 후드만 가동할 경우 후드의 성능이 최대 40%까지 감소하고 강한 부력으로 인해 오염물질이 집안 전체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요리 매연은 세계보건기구에서 분류한 1급 발암물질이다.

그러나 약 37%의 응답자는 후드 또는 공기청정기만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동나비엔은 "이러한 결과는 자연환기와 공기청정기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요리 매연을 해결하고 실내 공기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청정환기시스템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공감대도 형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5.2%는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 실내환기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국가기후회의가 권고한 '하루 3번 최소 10분씩' 자연환기를 실시한다고 답한 사람은 31.7%에 불과했다.

환기를 망설인 이유로는 외부 미세먼지 유입(85.9%), 외부 날씨(42.8%), 출근 등 환기 시간 부족(33.7%) 등이 꼽혔다. 대부분 외부 변수로 인해 창문을 열어 환기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실내 공기를 관리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59%였다.

그러나 이는 실내 오염물질을 축적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동나비엔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기시스템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하다"며 “청정환기시스템으로 간편하게 쾌적한 생활을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