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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가격 오르자 집에서 굽는 '홈베이킹' 뜬다

등록 2023.06.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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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구워 가격부담 낮고 만족도↑

SPC삼립, 홈베이커리 브랜드 론칭

SPC 삼립 레디비. (사진=SP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PC 삼립 레디비. (사진=SP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최근 베이커리 매장 빵 가격이 오르자 집에서 직접 빵을 구울 수 있는 파베이크 제품이 뜨고 있다.

파베이크란 반죽을 초벌로 85~90% 정도 구워낸 뒤 급속 동결한 제품을 말한다. 에어프라이어로 5~8분 정도만 조리해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빵과 같은 맛을 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최근 홈베이커리 브랜드 '레디비(ReadyB)'를 론칭했다.

레디비는 오븐 또는 에어프라이어로 5분 정도 조리해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갓 구운 빵을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파베이크 제품과 냉장·냉동 제품을 판매한다.

레디비를 통해 SPC삼립은 깜빠뉴·크루아상·베이글 등 총 8가지 품목을 출시한다.

대표 제품은 프랑스산 밀가루를 사용해 식감을 살리고 호두와 아몬드를 넣은 '호두통밀깜빠뉴' ▲10가지 곡물을 넣은 '10가지 곡물빵' ▲16겹의 페이스트리 결을 살린 '프렌치크루아상' ▲오트밀을 덯은 '오트밀깜빠뉴' 등이다.

SPC삼립은 레디비 브랜드 모델로 배우 이장우를 선정하고 '세상쉬운 갓빵 집빵 레디비' 광고를 공개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음식에 관심을 보인 이장우는 광고에서 갓 구운 빵 맛을 표현했다.

SPC삼립 브랜딩 담당자는 "주식으로 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갓 구운 빵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레디비'를 선보이게 됐다"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홈베이커리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사는 스위스 냉동베이커리 브랜드 '히스탕'의 신제품을 최근 출시했다. 신제품은 ▲미니카이저소프트번 ▲미니포카치아번 ▲미니치아바타롤 ▲미니올리브치아바타롤 등 냉동 베이커리 4종이다.

미니카이저소프트번은 바람개비 모양 독특한 생김새가 특징이다. 미니포카치아번은 허브 맛과 향을 살렸다. 두 제품 모두 해동 후 바로 섭취할 수 있다.

삼양사 냉동생지 마케팅 담당자인 김형민 매니저는 "이번 신상품 출시로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는 고급 베이커리 제품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뛰어난 맛과 식감은 물론 디저트 메뉴로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파베이크 제품의 라인업 확대를 고려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초 특허청에 '저스트 베이크드(JUST BAKED)' 상표를 출원했다. 기존 파베이크 제품의 라인업 확장을 위해 만든 상표다.

저스트 베이크드는 기존 판매하던 파베이크 제품에 대한 제품 개발과 라인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등록한 상표다.

파베이크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최근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빵 가격 부담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빵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했다. 3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29.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빵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며 "최근 빵 가격까지 높아지면서 집에서 직접 간편하게 베이킹할 수 있는 파베이크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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