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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실점→7실점' 나흘 쉬고 등판한 양현종, 또 대량실점

등록 2023.06.07 20: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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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롯데전 2이닝 9실점 최악투…7일 SSG전 4⅓이닝 7실점

시즌 평균자책점 4.55↑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 말 두산 베어스 공격, 기아 타이거즈 선발 양현종이 두산 이유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2023.05.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 말 두산 베어스 공격, 기아 타이거즈 선발 양현종이 두산 이유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2023.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IA 타이거즈 양현종(35)이 2경기 연속 무너졌다.

양현종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1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에 그쳤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양현종은 2회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하지만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강진성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 맞은 양현종은 후속 최지훈에게 좌중간 펜스 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성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최정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싶더니 2사 1루에서 하재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계속된 위기에서 오태곤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리드까지 내줬다.

2-3으로 역전 당한 KIA는 3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3점 홈런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양현종이 3실점하며 또 SSG에 흐름을 빼앗겼다.

양현종은 4회초 김민석을 중견수 뜬공, 강진성을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빠르게 올렸다.

문제는 그 뒤였다.

최지훈, 박성한에 연속 안타를 맞아 몰린 2사 1, 3루에서 최정에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후속 에레디아에게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얻어 맞으면서 다시 5-6, 역전을 당했다.

양현종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다.

선두 오태곤에 좌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주고,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다. 이번에도 위기를 넘어서지 못한 채 김민식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점수 차가 5-7로 벌어지자 KIA 벤치는 결국 투수 교체에 나섰다.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황도하가 홈을 허용하지 않아 양현종의 실점은 더 불어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두산 베어스 공격, 기아 타이거즈 선발투수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3.05.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두산 베어스 공격, 기아 타이거즈 선발투수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3.05.14. [email protected]

양현종은 직전 등판이던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9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꼽히는 양현종에게서 그동안 볼 수 없던 경기였다. 양현종이 한 경기에서 9점을 내준 건 2007년 데뷔 후 처음이었다.

그야말로 '충격'을 남겼던 롯데전 이후 나흘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명예회복을 다짐했지만, 기대와 달리 다시 한번 대량 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5월까지 2.29에 머물던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2일 롯데전으로 3.74로 올랐다.

그리고 이날 5실점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4.55까지 치솟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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