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노모·박찬호 이어 MLB 100승 노리는 다르빗슈[주목! 이 종목]

등록 2023.06.09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다르빗슈, 오는 10일 콜로라도전서 100승 도전

올해 미·일 통산 200승도 겨냥

[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1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1회 초 투구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7이닝 4피안타 1자책 2볼넷 12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0-1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2023.04.17.

[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1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1회 초 투구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7이닝 4피안타 1자책 2볼넷 12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0-1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2023.04.17.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7)가 아시아인으로 세 번째 메이저리그(MLB) 100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다르빗슈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9시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4승째(4패 평균자책점 4.10)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99승을 올린 다르빗슈는 다시 한 번 승리 사냥에 나선다.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 100승을 올릴 경우, 노모 히데오(123승), 박찬호(124승)에 이어 세 번째로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한 다르빗슈는 첫해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다르빗슈는 2013년 13승, 2014년 10승을 올리며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투수로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2015년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고,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아 2015년을 통째로 날렸다.

2016년 복귀해 건재를 알린 다르빗슈는 2017년 도중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다르빗슈는 2018년 2월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26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컵스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컵스 시절의 마지막 해인 2020년(팀당 60경기 단축 시즌)에 일본인 최초로 다승왕(8승)에 오르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된 다르빗슈는 첫 해인 2021년 8승을 올린 후 2022년 개인 최다 타이기록인 16승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3.10에 불과했다.

다르빗슈의 실력, 야구에 대한 열정, 성실성을 높이 산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와 무려 6년 1억8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방출만 되지 않는다면 2028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뛸 수 있다.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포함된 계약이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 다르빗슈 유와 김하성(오른쪽)

[샌디에이고=AP/뉴시스] 다르빗슈 유와 김하성(오른쪽)


이제 1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100승이다.

'100승'은 일본의 자존심 마쓰자카 다이스케(56승), 구로다 히로키(79승), 다나카 마사히로(78승) 등 쟁쟁한 선수들도 달성하지 못한 '마의 기록'이다.

만약 다르빗슈가 부상 없이 2028시즌까지 소화한다면 박찬호의 아시아 최다승 기록은 깨질 가능성이 높다. 다르빗슈는 36세의 나이에 기복이 있고 여러 차례 부상으로 발목이 잡혔지만, 여전히 95마일(153㎞)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고 있으며, 거의 모든 구종의 변화구를 구사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미·일 통산 192승을 올려 '200승'도 눈앞에 두고 있다.

대기록을 앞둔 다르빗슈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0승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다. 다음 경기에도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