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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계 "오사카-부산 엑스포 협력" 공동성명

등록 2023.06.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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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 9일 부산 개최

6년만 대면 행사…양국 회장단 30여명 참석


[서울=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일본상공회의소 대표단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형희 SK SUPEX추구위원회 Communication위원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쿠가이 타카시 일본상의 상무, 니시타니 카즈오 일본상의 부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2023.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일본상공회의소 대표단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형희 SK SUPEX추구위원회 Communication위원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쿠가이 타카시 일본상의 상무, 니시타니 카즈오 일본상의 부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2023.04.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현주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본상공회의소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대한상의는 9일 오전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일본상의와 함께 제12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동성명서에는 "국제 경제질서의 변화에 따른 한일 양국의 공통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경제안보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재구축, 탄소중립, AI거버넌스 구축, AI시큐리티, 디지털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촉진한다"며 "구체적인 한일협력 방침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와도 연계해 검토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코로나 팬데믹이 수습되고, 해외의 인적 왕래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자매 도시 등 지방 차원의 교류 재개를 추진하며 경제,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은 교류를 실현하고 상호 이해를 더욱 돈독히 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지역상의를 대표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동일철강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삼보모터스 대표),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공성운수 대표),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삼진정밀 대표),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금양그린파워) 등이 참석했다. 국내 5대 그룹을 대표해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은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을 비롯해 지역상의에서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산토리홀딩스 대표),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우에노트랜스테크 회장), 다니가와 히로미치 후쿠오카상의 회장(서일본시티은행 회장)이 참석했다. 일본 대기업을 대표해서는 노모토 히로후미 도큐그룹 회장, 다가와 히로미 JTB 상담역, 이와모토 도시오 NTT데이터 상담역 등이 참석했다.

한일 대표 경제인들, 협력 활성화 방안 논의

양국 대표 경제인들은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함께 의견 교환 시간을 가졌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한국 경제 동향 및 과제' 발표를 통해 "최근 한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구조적인 저성장기로 진입할 위험이 있다"며 "한국 저출생 주원인 중 하나인 여성 경력 단절을 막고, 청년에게는 직업 훈련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은 "개인 소비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증가세이고 기업도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기조와 자원과 곡물 가격 급등 등의 위험이 경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 산업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양국을 둘러싼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 속에서 반도체, 전기차(EV)·배터리, 핵심광물, 에너지 등 업종에서 산업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다니가와 히로미치 후쿠오카상의 회장은 '관광산업에서의 한일연계 가능성', 이와모토 도시오 NTT데이터 상담역은 '양국이 지향하는 디지털 사회의 방향',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은 '오사카상의에 대한 소개'를 발표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주요 사업을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한일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순수 민간 차원의 협의체다. 양국 상의가 보유한 광범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일 지역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등 대표 경협채널로 인정받아 왔다. 다음 제13차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는 2024년 오사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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