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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콘솔 역사 새 이정표"…'P의 거짓' 글로벌 게이머 홀릴까

등록 2023.06.09 16:50:55수정 2023.06.09 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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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라이크 콘솔 게임 'P의 거짓' 9월19일 출시

"성공한 콘솔 게임 목마름 커…기존과 다른 성과낼 것"

네오위즈는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P의 거짓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규 트레일러 영상에 담긴 새로운 소식과 유통 전략 등을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성준 라운드8스튜디오장,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사진=네오위즈) *재판매 및 DB 금지

네오위즈는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P의 거짓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규 트레일러 영상에 담긴 새로운 소식과 유통 전략 등을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성준 라운드8스튜디오장,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사진=네오위즈)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오위즈가 9월 출시되는 콘솔-PC 신작 ‘P의 거짓’을 통해 “한국 게임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동안 다수의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시장에서 고배를 마셔왔지만,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네오위즈는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P의 거짓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규 트레일러 영상에 담긴 새로운 소식과 유통 전략 등을 발표했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콘솔-PC 게임이다. 이탈리아의 유명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독일 ‘게임스컴 2022’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한 바 있다.

당초 이 게임은 8월 출시를 예고했으나 오는 9월19일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성준 라운드8스튜디오장은 출시 일정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 “완성도에 대한 욕심”이라며 “약 3주 정도 늦어졌지만 개발팀이 목표하는 기준점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박 스튜디오장은 “한국게임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게임이 되겠다”라며 P의 거짓 흥행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자신감이기보다는 의지이자 목표다. 한국 게임업계가 발전하고 여러 게임이 나오면서 큰 성공을 거뒀는데 모바일 쪽으로 치중이 되다보니까 PC-콘솔게임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것 같고, 한동안 그런 게임이 나오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좋은 성과 거둔 게임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 기존과 다른 성과 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자신있냐고 물으면 조심스럽지만, 열심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 다만 경험이 많지 않아 겸손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도 “이번 프로젝트가 잘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콘솔, 패키지 게임이 많이 나올 수 있고 기대할 수 있다는 긍지, 자부심 가질 수 있는 성과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이날 새벽 4시(현지시간 6월 8일 오후 12시) 개최된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 SGF) 2023’에 참가해 ‘P의 거짓’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게임의 출시일을 알렸다고 9일 밝혔다.(사진=네오위즈) *재판매 및 DB 금지

네오위즈는 이날 새벽 4시(현지시간 6월 8일 오후 12시) 개최된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 SGF) 2023’에 참가해 ‘P의 거짓’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게임의 출시일을 알렸다고 9일 밝혔다.(사진=네오위즈)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P의 거짓 흥행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드러내는 배경은 수많은 사전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 및 최적화 제고에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가 이날 P의 거짓 데모 버전을 일반인에 공개한 것도 이런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박 스튜디오장은 퀘이사존'과 함께 진행한 PC 최적화 결과를 공개하며 거듭 최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대작들이 최적화 문제로 비판받는 것을 안타깝 생각한다”라며 “최적화에 공을 많이 들여 감히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식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P의 거짓은 스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1060 기준 1080p 해상도, '중간' 그래픽 품질로 60프레임을 즐길 수 있고, GTX 1080에서는 114 프레임으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며 4K에서도 매끄럽게 구동되는 PC 사양을 갖췄다.

이어 지난 4월 진행한 FGT 결과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그는 “난이도는 소울라이크 게임이기 때문에 민감하게 보는 주제인데 FGT 빌드는 난이도가 어렵지만 재밌다는 평이 제일 많았다”라고 말했다.

FGT 총평은 플레이 만족도 ‘타격감 91%’, ‘그래픽 89%’, ‘사운드 88%’ 등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다만 난이도가 높은 점, 초반에 게임 이해하기 위한 가이드가 부족했다는 의견 있어 개선할 예정이다.

타 소울라이크 게임과 차별점에 대해 최지원 디렉터는 “플레이에서 전투적인 내용을 신경을 많이 쓰고 공을 들였다”라며 “무기조합 시스템 등이 있는데 타 게임과 차별되는 재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예상 판매량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이 약 200만장~500만장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박 스튜디오장은 “싱글플레이 게임 콘솔 출시하는 게 처음이라 예측이 상당히 어려워 정확한 숫자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다양하게 의견을 주고 있는데 글로벌 파트너사들에게 받은 예상치와 범주가 유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최대 콘솔 게임 시장인 북미유럽 공략을 위해 현지 파트너와 마케팅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박 스튜디오장은 “북미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마케팅 업체도 콘솔 쪽에서 굉장히 많은 노하우가 있고, 일반적으로 아는 게임들의 마케팅을 많이 진행했다”라며 “아직 발표는 안했지만 경험 많고 좋은 커리어 가진 협력업체와 좋은 결과 내겠다”라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신세계아이앤씨’가 ‘P의 거짓’ 독점 퍼블리싱을 맡는다. 신세계아이앤씨 영업혁신담당 정준 총괄은 “패키지 퍼블리셔, 아시아 지역 독점 유통을 담당하게 됐다”라며 “ 기존에 게임 유통을 통해 쌓아온 채널 파워와 아시아 지역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P의 거짓이 잘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입접할 경우 판매량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박 스튜디오장은 “게임패스 들어간 이유는 최초로 싱글 플레이 콘솔 게임을 런칭하는 개발사로서 전세계 유저들에게 많은 접점 가지기 위해 사용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P의 거짓은 오늘부터 오는 27일까지 플레이스테이션(PS) 4·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PC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누구나 데모를 체험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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