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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경영 정상화 밀실 합의'…노조 반발

등록 2014.09.01 10:44:31수정 2016.12.28 13: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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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8일 오전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대병원지부 조합원 800여 명이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조합원 2300여 명 중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전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과 29일, 9월 3일 등 사흘에 걸쳐 시한부 파업 형태의 총파업을 진행한다. 2014.08.2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대병원의 경영 정상화를 놓고 노사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28~29일 전국보건의료노조 부산대지부의 총파업 이후인 30일 노사 대표가 경영 정상화 대책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노사 합의안은 임금과 복지 수준을 줄이는 대신 병원에서 일하는 200여 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공공의료의 질을 높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지부장이 총회의 인준을 거치는 조합원 의견 수렴 과정없이 독단적으로 사측과 합의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사 합의 발표 이후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자 지부장은 자진 사퇴한 상태다.

 부산대지부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이틀째 파업을 전개하고 있는 시간에 지부장과 병원장이 밀실에서 독단적으로 진행한 이번 합의는 보건의료노조 규약과 지부 운영 규정에 따른 절차를 무시한 것이어서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부산대지부는 노조 지부장 직무대행을 선임하는 한편, 1일 긴급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교섭 및 투쟁계획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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