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치

[종합]'본회의 열렸지만…' 정기국회 정상화 '산넘어 산'

등록 2014.09.01 19:16:37수정 2016.12.28 13:18: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4.09.01.  fufus@newsis.com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4.09.01.  [email protected]

세월호법 합의여부가 여전히 정국 좌우할 최대 관건  정기국회 파행시 불신·비난 고조…"정치력 발휘해야"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정기국회가 1일 문을 열고 10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지만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어 정상가동에 험로가 예상된다.

 여야는 이날 오후 정기국회 개회식을 진행한 뒤 곧바로 본회의를 열고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 의혹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보고받았고 정기회 회기결정의 건과 국회 사무총장 임명승인 건을 가결했다.

 또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송 의원 체포동의안은 교섭단체인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간 의사일정 합의에 따라 3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당초 이날 본회의 개최는 불투명했으나 송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방탄국회' 오명을 뒤집어 쓸 필요가 없다는 새정치연합의 의지에 따라 예상과 달리 열리게 됐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정기국회 첫 단추는 꿰어야 한다면서 여야에 이날 본회의 개최를 설득한 점도 한몫했다.

 그러나 정기국회 순항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가장 중요한 정기국회 의사일정도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 상황이고 세월호특별법 처리도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결국 세월호특별법 합의 여부가 정기국회와 정국 정상화를 결정짓는 열쇠가 되고 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책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09.0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책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09.01.  [email protected]

 정국 정상화의 기대와는 달리 새누리당과 세월호유가족의 세번째 면담은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30분간의 설전 끝에 성과 없이 종료됨에 따라 정기국회 정상화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추석을 넘기며 국회파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대표단과 만나 3차 면담을 가졌지만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할 것을 요구하는 세월호 가족들의 요구에 새누리당이 절대 불가 주장을 거듭하면서 면담은 종결됐다.

 이날 면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던 지난 1, 2차 면담과 달리 몇차례 고성이 나오고 특히 유가족 대표단이 "더 이상 못 하겠다"며 협상장을 나오는 등 냉각된 분위기 속에서 끝이 났다.

 문제는 정기국회 마저 파행이 될 경우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비난은 한층 고조돼 정국 전반에 상당한 혼란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여야가 정기국회만큼은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정치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