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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인범 특전사령관, 87세 터키 참전용사 병문안

등록 2014.12.19 03:29:09수정 2016.12.28 13: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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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인범 특전사령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각) 터키군 총사령부 재활병원을 방문해 6·25전쟁 참전용사인 알리 젱기스 투르크오울루(87)씨를 병문안했다. 투르쿠오울루씨가 방문해준 전인범 특전사령관의 손을 잡고 고마움을 표하는 모습.2014.12.18.(사진 = 특전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인범 특전사령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각) 터키군 총사령부 재활병원을 방문해 6·25전쟁 참전용사인 알리 젱기스 투르크오울루(87)씨를 병문안했다. 투르쿠오울루씨가 방문해준 전인범 특전사령관의 손을 잡고 고마움을 표하는 모습.2014.12.18.(사진 = 특전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한국군 고위 장성이 잊지 않고 병문안을 와 줘서 정말 행복합니다."

 한국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히는 평안북도 군우리 전투에서 터키군 1여단 소속 소대를 이끌었던 알리 젱기스 투르크오울루(Ali Cengiz Turkoglu·87)씨의 말이다.

 4년 전 터키군 참전용사 대표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정정했던 투르크오울루씨는 최근 지병으로 터키군 총사령부 재활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터키 공무 출장 중이던 전인범(육사 37기) 특전사령관이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문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자 전 사령관이 한국군임을 알아보고 투르크오울루씨가 눈물을 글썽이며 먼저 말을 건넸다.

 전 사령관은 투르크오울루씨에게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참전용사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피를 나눈 의리는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투르크오울루씨는 한국전쟁 당시 터키군 육군 중위로 1년간 복무하며 크고 작은 전투에 참여했다. 당시 고아원을 운영해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수많은 아이들을 보호했다. 그중 35명과는 4년 전 한국 방문 때 재회하며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다.

 이날 전 사령관은 투르쿠오울루씨와 기념촬영을 한 후 한국 사진첩과 참전용사상을 선물로 증정했다.

 터키는 6·25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인 1만4936명을 파병했다. 전사 721명, 부상 2493명, 실종 175명, 포로 234명 등 모두 3623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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