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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광주상의 12년 만의 사무국장 공모 '진통'

등록 2015.07.29 10:41:33수정 2016.12.28 15: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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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상의 전경.

2003년 마형렬 회장 당시 2명 경합 후 첫 공모 관료 출신 '나홀로 지원' 공모 기간 1주일 연장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상공회의소가 12년 만에 실시한 사무국장 공개채용이 진통을 겪고 있다.

 29일 광주상의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사무국장 공채에 나섰으나 전날 접수 마감 결과, 지원자가 단 한 명에 불과해 내부 논의 끝에 재공모키로 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공모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단독 지원보다는 복수 경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기간을 다음달 4일까지, 1주일 연장했다"고 밝혔다.

 재공모에서도 '나홀로 지원'이 유지될 경우 이달 7일을 전후로 적격심사를 거쳐 차기 국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나홀로 지원자는 3급 공무원으로 퇴직한 관료 출신으로, 정무적 감각과 행정 경륜,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상의가 공모에 나선 것은 마형렬 회장 시절인 2003년 이후 12년 만으로, 당시에는 행정관료 출신인 이정욱씨와 박순형 광주상의 부장이 경합을 벌여 이씨가 선출된 바 있다. 이씨는 5년3개월 간 재직하다 2008년 10월 퇴임했고, 뒤 이어 박 부장(당시 협력지원부장)이 내부 승진을 통해 차기 사무국장에 올랐다.

 광주상의 사무국장은 상근부회장과 더불어 사무국 주요 임원으로 임명과 면직은 사실상 회장 재량권이지만 "인선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모와 재공모를 추진했다"고 상의 측은 밝혔다.

 상의 안팎의 곱잖은 시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박순형 국장이 임기를 8개월 앞두고 사퇴한 데 이어 직전 홍호표 국장도 꼬박 30년 간 '광주상의 맨'으로 일해왔으나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면서 김상열 회장의 '내 사람 심기'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는 의견도 적잖다.

 취임 초기부터 파격적인 인선을 이어온 김 회장이 '사무국의 지휘자'인 국장을 누구로 채우고,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사무국장은 임기 3년에 연임이 가능해 최대 6년까지 재직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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