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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폭리 "도 넘었다"

등록 2015.10.06 10:47:46수정 2016.12.28 15: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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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국립대병원 장례식장의 장례물품 마진율이 평균 55%에 육박하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대병원은 전국 국립대병원 장례식장의 평균 마진율을 크게 앞선 61%의 마진율을 기록했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인천 남동을)의원의 국립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장례식장의 순수익은 최근 5년간 880억원에 달했고, 2014년 한해에만 203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중 경북대병원의 경우 장례식장 운영으로 2014년 한해 20억원의 순수익을 기록하는 등 2010년부터 5년간 올린 순수익이 105억원을 기록했다.

 칠곡경북대병원 역시 운영에 들어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거둬들인 순수익은 26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이들 2개 병원은 직영 형태로 운영하면서도 평균 마진율이 61.7%를 보여,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실제 경북대의 경우 원가가 1만9476원인 흡수시트를 6만원에 판매해 마진율이 208%에 달했다.

 이번 국감에서 특히 마진율과 마진폭이 높은 장례물품은 안동포와 삼베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원가가 279만원인 안동포수의를 450만원에 판매해 마진율 61%, 171만원을 남겼다.

 명품삼베수의(원가 183만원) 역시 61%의 마진을 붙여 295만원에 판매해 121만원의 차액을 남겼다.

 윤관식의원은 “국립대병원 장례식장의 순수익과 마진율 문제는 지난 2013년 국감에서도 지적됐으나 개선되기는커녕 더 높은 마진율과 순수익을 남기고 있다”며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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