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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비 때문에'…류현진, 트리플A 재활 등판서 1⅔이닝만 소화

등록 2016.06.29 08:48:38수정 2016.12.28 17: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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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전반기 복귀 어려울 듯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왼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류현진(29·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경기 중 내린 비 탓에 계획대로 투구를 하지 못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재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2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2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 2개를 솎아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삼진 2개를 곁들여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2회 1사 후 맷 머튼과 크리스토퍼 네그론에게 우전 안타와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에게 뜬공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렸으나 그 사이 머튼이 2루에서 3루로 진루해 2사 1,3루의 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가와사키 무네노리를 상대한 류현진은 네그론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면서 폭투를 저질렀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머튼이 홈을 밟아 류현진은 실점을 기록했다.

 실점한 직후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류현진이 벤치에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결국 오클라호마시티는 투수를 교체했다.

 지난 24일 트리플A 재활 등판에서 4이닝을 소화하며 7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이날 비슷하거나 더 많은 이닝을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려야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25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재활 등판 결과에 따라 류현진이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비 때문에 계획이 틀어지면서 구위를 점검하고 투구수를 늘릴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류현진이 빅리그에 오르려면 투구수 뿐 아니라 구속도 더 끌어올려야하는 상황이다.

 류현진이 마이너리그 등판을 1, 2번 더 해야하는 상황이 되면서 그의 전반기 복귀는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는 7월12일부터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다저스는 류현진이 투구수를 늘리고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마이너리그에서 1, 2번 더 재활 등판을 치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싱글A와 트리플A에서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1⅔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중이다. 트리플A 3경기 선발 등판에서는 9⅔이닝을 던지면서 1패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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