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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실종 애완용 거북이, 열흘만에 10㎞ 밖에서 발견

등록 2016.08.28 06:00:00수정 2016.12.28 17: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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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에 거주하는 낸시 너스(55)가 실종됐던 애완용 거북이 '투쉐'와 재회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투쉐는 실종된 지 10일 후 가옥에서 1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사진출처: 너스 페이스북) 2016.08.28

【서울=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에 거주하는 낸시 너스(55)가 실종됐던 애완용 거북이 '투쉐'와 재회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투쉐는 실종된 지 10일 후 가옥에서 1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사진출처: 너스 페이스북) 2016.08.28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의 가옥에서 실종됐던 100세 애완용 거북이가 열흘 뒤 10㎞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영국 매체 미러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에 거주하는 낸시 너스는 55년간 키웠던 애완용 거북이 '투쉐'가 보이지 않자 눈 앞이 캄캄했다. 지난 9일 투쉐가 사라진 것을 목격하고 이성을 잃은 너스는 애완용 거북이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행방을 찾지는 못했다.

 너스는 고령인 투쉐가 시력이 좋지 않아 혹시나 사고를 당했을까 하는 마음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5살 때부터 투쉐와 함께 지낸 너스는 지역방송인 KPMH와의 인터뷰에서 "실종된 애완 거북이를 찾는 포스터를 곳곳에 붙이고 주민들의 우편함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단을 넣었다"고 전했다.

 너스는 미국의 온라인 생활정보지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에 "투쉐는 온순하고 우리는 55년간 거북이를 애완용으로 키웠다. 투쉐가 실종돼 마음이 아프다"라는 글을 올렸다. 투쉐는 실종된 뒤 열흘 만에 집에서 10㎞ 떨어진 곳에서 스티븐 조지라는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조지는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을 보고 너스에게 연락을 했다. 너스는 "세상에는 나쁜 일도 있지만 좋은 사람들도 많다"며 조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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