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추미애 당선에 축하 속 쓴소리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추미애 당선자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16.08.27.  [email protected]

새누리 "정쟁보다 민생경제를 최우선시 해야"  국민의당 "계파정치 틀 못 벗어나"  정의당 "허울뿐인 여야 협치 안돼"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27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도 쓴소리를 했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앞으로 더민주를 이끌어갈 추미애 대표 체제가 어머니와 같은 섬세한 자세로 정쟁보다는 민생경제를 가장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 야당'으로 국회에 임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정부와 여당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당장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각종 경제활성화법, 개혁법안의 통과, 민생추경의 처리에도 적극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새누리당이나 더민주 모두 과거에 묶여 계파정치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더민주 친문재인(친문)계의 당 지도부 장악을 문제 삼았다. 손 대변인은 그러면서 "더민주가 새로운 지도부를 통해 각종 현안에서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야당의 역할을 잘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지금 국민들은 협치라는 이름으로 정의마저 외면하는 여의도 정치에 지쳐있다"며 "더민주 신임 지도부는 허울뿐인 여야 협치보다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야권의 행보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