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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KIA·LG·SK, 치열한 4~6위 '가을야구' 막판 경쟁

등록 2016.08.29 13:54:44수정 2016.12.28 17: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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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5대2로 승리한 LG 마무리 임정우와 유강남이 기뻐하고 있다. 2016.07.2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가을야구를 향한 티켓 전쟁이 치열하다. 현재 3위까지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가 안정적이다. 나머지 두 자리 경쟁이 뜨겁다.

 지난주(23~28일) 10개 팀 중 가장 즐거웠던 팀은 KIA 타이거스와 LG 트윈스다. KIA와 LG는 각각 리그 4위와 5위로 도약했다. 한화 이글스 역시 3연승을 달리며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재 3위팀인 넥센과 4위팀인 KIA와의 격차는 8.5경기다. 4위부터 6위(SK 와이번즈)까지는 각각 0.5경기차에 불과하다.

 한화(7위)는 SK(6위)를 2.5경기 차로 추격중이다. 뒤를 롯데 자이언츠(8위)가 2경기 차로 쫓아오고 있다.

 LG(5위)는 지난 주 4승2패를 거뒀다. 넥센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두산, kt와는 1승1패씩 나눠가졌다. 패배한 2경기는 큰 점수차로 내줬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리를 제대로 챙겼다는 평가다.

 지난 23일 두산전에서는 마무리 임정우가 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며 1승을 올렸고, 넥센전에서는 '캡틴' 류제국과 스캇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인 데이비드 허프가 2승을 합작했다.

 임정우는 후반기 들어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는 등 마무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10경기 동안 1승 7세이브. 지난주 따낸 세이브는 2개다. 그는 경기마다 1이닝 이상을 꾸준히 소화하며 팀의 5강권 진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타선에선 정성훈이 6경기에 모두 출전해 안타 8개와 타점 3개, 득점 2개를 올렸다. 박용택은 21타수 8안타(1홈런) 7타점 4득점 3볼넷으로 제 몫을 다했다.

 LG는 이번 주 하위권 팀들인 롯데(상대 전적 5승6패)와 한화(상대 전적 5승7패), kt(상대 전적 10승4패)와 맞붙는다.

 KIA는 지난주 NC에 1승1패, 삼성에 1승, 두산에 1승1패 성적을 거뒀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16.07.24.  hgryu77@newsis.com

 선발승을 올린 것은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 둘뿐이었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데려온 고효준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고효준은 지난 24일 NC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KIA는 1-3으로 뒤지다가 7회와 9회에 각각 4점, 1점을 추가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확실한 선발 카드인 지크의 복귀가 임박한 것도 KIA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크는 지난 28일 함평 청백전에서 2이닝 동안 28개를 던지며 2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냈다.

 KIA는 SK, 삼성, 롯데와 차례로 맞붙는다. 올 시즌 SK에 상대 전적 7승5패로 다소 강세를 보이고 있는 KIA가 이번 2연전에서 SK를 누른다면 유리한 자리에 오를 수 있다.  

 SK가 6위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12일 이후 76일 만이다. 에이스 김광현과 박희수가 선발 로테이션과 마무리에 복귀했지만 주춤하다. 새로 들어온 외국인 투수 브란울리오 라라는 김광현의 복귀와 함께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올 시즌 150개가 넘는 팀 홈런을 쏘아올린 SK는 장타에만 의존했던 경향이 타선의 한계로 드러나고 있다. 최승준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정의윤과 최정의 위력이 후반기 들어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번주 SK는 KIA와 경기를 치른 후 넥센, NC 등 상위권 팀들과 경기를 펼쳐야 한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한 한화의 추격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K가 다시 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2.5경기 차로 쫓아오고 있는 한화와의 순위싸움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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