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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김두관 "尹, 조국 기소하려 위증 강요" "가족 파괴범"

등록 2021.07.27 18: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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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조민씨 고교동창 입장 번복에 "尹, 거짓증언 강요"

김두관 "尹, 대통령 되기 위해 조국 일가 파괴한 파렴치범"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서구의 한 식당을 방문, 지역 국회의원들과 식사하기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1.07.2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서구의 한 식당을 방문, 지역 국회의원들과 식사하기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1.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김두관 의원은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고교 동창 장모씨가 입장을 번복하자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위증 강요", "반인륜 가족파괴범" 등 맹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대 인권법 세미나에 조장관 자녀가 참석했는지 여부를 놓고 법정 공방이 한창일 때 증언했던 장모 씨. 그가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그의 부모도 출국금지를 받은 상태에서 검찰에 불려가 11차례나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며 "장씨의 압박감이 어떠했을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고 적었다.

그는 "윤석열 검찰이 조 장관 가족에 대한 무리한 기소를 어떻게든 밀어붙이기 위해 또 다른 가족을 인질로 잡고 청년에게 거짓증언을 강요한 것"이라며 "대체 윤석열 검찰은 무엇을 위해 젊은이에게 친구를 배신하라고 했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랬던 윤석열씨가 야권의 대선후보로 언급되는 현실이 기괴하다"며 "위증을 강요한 그 입으로 어떻게 정의를 말하고,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바란단 말인가. 법무부는 당시 수사에 대해 감찰하고 공수처가 이 문제를 철저히 수사해 다시는 검찰권이 거짓의 무기가 되는 일이 없도록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도 가세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윤 전 총장을 정치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 조국 전 장관 가족을 파괴한 파렴치범, 조국 가족을 잡기 위해 딸 친구 가족까지 협박한 반인륜 가족파괴범으로 규정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검찰은 조국을 잡기 위해 장 씨 가족을 출국금지하고 총 11번이나 조사했다. 또 하나의 가족 인질극이 아닐 수 없다"며 "장모씨의 허위 증언을 받으려고 어떤 협박과 위증교사를 했는지, 법무부는 즉시 감찰에 착수하고, 공수처도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09년 5월 서울대 학술대회와 관련해 "비디오 속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 씨가 맞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앞서 정경심 교수 1심 재판에서는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에서 부패 수사가 없었다'는 취지의 윤 전 총장 발언에 "하늘 보고 침을 뱉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검찰은 모두 3차례 청와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모두 '정권 차원의 부패 혐의'를 수사한다는 명목이었다"고 반박했다.

정 전 총리는 "윤석열의 검찰이,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놓고 반기를 들며 '청와대 압수수색'을 빌려 정치를 해왔단 사실을, 지금 윤석열 후보가 행동으로 그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며 "'부패 수사'라는 미명 하에 이뤄진 정치검찰의 특권을 지키려 했던 검찰개혁에 대한 항명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이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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