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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유행 국면…입시박람회·면접 앞둔 대학가는 '노심초사'

등록 2022.07.15 08:00:00수정 2022.07.15 08: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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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이화여대, 확진자 응시 '조건부 허용'

"보건소 외출 허가증 등 시험 전날까지 제출"

대교협, 수시 대입박람회 오는 20~23일 개최

인원제한 없어졌고 고등학교 여름방학 겹쳐

"재유행 대비해 지난해 준한 방역조치 준비"

[서울=뉴시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는 20~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3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2020년, 2021년 행사가 중단된 지 3년만이다. 사진은 지난 2019년 7월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뉴시스DB). 2022.07.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는 20~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3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2020년, 2021년 행사가 중단된 지 3년만이다. 사진은 지난 2019년 7월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뉴시스DB). 2022.07.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코로나19 유행이 확산 국면으로 바뀌면서 방학과 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대학가의 방역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학별로 최근 재외국민 특별전형 면접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다음주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주말 포함 나흘 동안 대입 박람회가 열리는데 수험생과 학부모, 대학 149개교 관계자 6만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15일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들은 이번주부터 재외국민 특별전형 면접 등 시험을 실시한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북한이탈주민, 외국에서 초·중등 전 과정을 이수한 재외국민 등을 대상으로 각 대학들이 법령에 근거해 선발하는 정원 외 특별전형이다.

지난해와 달리 확진 수험생에게도 조건부로 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대학들이 나오고 있다.

경희대는 오는 16일 재외국민 특별전형 면접시험과 필답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응시를 위한 별도 고사장을 운영한다. 단,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관할 보건소로부터 외출 허용을 받아 대학에 사전 신고가 이뤄진 경우에 한해 응시를 허용한다.

경희대 관계자는 "앞서 교육부가 교내 별도 고사장을 통해 확진 학생의 기말고사 등 지필시험 응시를 허용하면서 지난해와 달리 자율적으로 확진 수험생에게 응시 기회를 부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희대는 한의예과를 제외한 '해외 전 교육과정 이수자' 면접시험의 경우 비대면 방식을 택했다. 수험생이 대학 측에서 사전 공개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녹화한 영상을 정해진 기한 안에 제출하는 방식이다.

이화여대는 오는 22일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북한이탈주민)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확진 수험생도 오는 21일 오전 10시까지 관할 보건소장의 외출허가증을 제출한 경우에 한해 응시 가능하다.

한양대(8월2일), 서강대(8월17일), 고려대(8월19일), 중앙대(8월20일), 성균관대(8월26일) 등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면접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이들 대학은 아직 확진 수험생의 응시 가능 여부를 공지하지 않고 있다.

서울 소재 한 대학 관계자는 "입학처 관계자들이 확진자의 응시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유행 상황이 안 좋아졌을 때를 고려해 신중히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15일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들은 이번주부터 재외국민 특별전형 면접 등 시험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면접고사를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고사장을 나서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2.07.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5일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들은 이번주부터 재외국민 특별전형 면접 등 시험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면접고사를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고사장을 나서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2.07.15. [email protected]


오는 20~23일 4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주최로 '2023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대학 149개교에서 참여를 신청했다.

대교협이 주최하는 수시·정시 박람회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대입 준비를 돕고 정보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대학 입학처 실무자들이 참가해 상담 등을 제공하는 자리다.

이번 수시 박람회는 3년만에 열리는 행사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개최가 취소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면적 당 인원 수 제한도 없어져 대규모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많은 고교가 방학을 시작하는 시점과도 맞물려 있다.

실제 2019년 7월25~28일 열린 수시 박람회에는 수험생, 학부모 등 관람객만 총 5만9608명이 참가했다. 대학 실무자 등을 포함하면 6만명 내외로 추정된다.

대교협 측은 이번 행사에서 인원제한은 없지만 최근 재유행 상황을 고려한 방역 수칙을 적용키로 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전시장에 들어갈 수 없고, 출입구에서는 발열 체크에 나설 예정이다. 전시장 내 취식을 금지하고 부스 내에는 비말 차단막을 둔다.

대교협 관계자는 "이번 수시 박람회는 지난 2년 간 대면상담 기회가 부족해 그 어느 때보다 대입 준비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진로·진학 상담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며 "재유행에 대비해 전년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시 기준에 준하는 철저한 방역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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