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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30초간 신음만…' 자살기도자 구했다, 인천 소방대원

등록 2024.03.25 15:02:15수정 2024.03.25 15: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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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을왕리에서 '극단적 선택(자살)'을 시도한 20대가 119상황요원의 신속한 대처로 구조됐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께 인천 중구 을왕리에서 A(20대)씨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전화를 받은 119종합상황실 김응수(39) 소방교는 A씨에게 무슨 상황인지 반복해서 물었다. A씨는 약 1분30초간 신음만 내다 전화를 끊었다.

정상적이지 않은 신음소리에 이상함을 인지한 김 소방교는 A씨의 휴대전화 GPS(위성항법장치) 위치를 추적, 소방대원들을 신속히 출동시켰다. 또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이후에도 김 소방교는 끊긴 전화로 6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에 지속해서 위치를 조회하고 출동대에 상황을 전파했다.

[인천=뉴시스]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김응수 소방교.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03.25.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김응수 소방교.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03.25. [email protected]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김 소방교의 신속·정확한 대처로 신고 접수 20여분만에 창고 내에서 목을 맨 A씨를 발견했다.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CPR) 등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 과정에서 자가호흡을 회복했다.

김 소방교는 "119종합상황실 직원들은 한통의 신고 전화도 놓치지 않기 위해 매 전화를 최선을 다해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119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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