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생물다양성 복원·이용 증진 위한 '수목원' 정책 추진된다

등록 2024.03.27 11:30: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산림청, 제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 발표

수목원 통한 산림강국 실현, 5대 전략 18대 과제 제시

남성현 산림청장 "산림바이오창업지원센터 설립할 것"

[대전=뉴시스] 27일 남성현 산림청장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제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27일 남성현 산림청장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제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응하고 수목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수목원 진흥계획이 수립됐다.

산림청은 27일 수목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산림생물다양성 증진 등을 목표로 하는 '제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날 남성현 산림청장은 정부대전청사서 브리핑을 갖고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을 위한 수목원의 역할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도 자생식물이 감소하고 고산 침엽수종이 고사위기에 놓여 있다"고 수목원 진흥기본계획 수립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추진되는 이번 계획은 수목원을 통해 숲으로 잘사는 글로벌 산림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및 복원과 이용증진을 위한 수목원 육성을 목표로 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국제사회는 기후위기와 급격한 생물다양성감소에 대응키 위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채택했고 우리나라도 미선나무, 제주고사리삼 등 49종의 자생식물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는 등 생물다양성이 약화되고 있다.

이번 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은 ▲희귀·특산·멸종위기식물 수집·보전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 ▲산림생물자원의 산업적 이용 활성화 ▲국민 모두가 누리는 스마트 수목원 조성 ▲산림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 5대 추진전략, 18대 핵심과제를 담고 있다.

남 청장은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특산식물을 보전·복원카 위해 분포정보 DB를 구축하고 멸종위험도를 분석하는 한편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을 40개소 이상 지정·운영하는 등 국·공·사립수목원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뉴시스] 산림청의 제 5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 요약도.(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산림청의 제 5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 요약도.(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산림청은 자생식물의 지속가능한 이용증진을 위해 국립수목원에 '산림생태복원 자생식물 인증센터'를 설립, 2028년까지 94종의 인증기술을 개발하고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6개소를 '자생식물종자 공급센터'로 지정해 지역 사립수목원과 생산자가 참여하는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한다.

자생식물의 산업화 방안도 수립돼 산림청은 산림바이오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소재발굴→제품개발→기술지원→산업화'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기후변화 적응성을 강화한 내환경성 신품종 개발과 개화조절, 생장촉진기술 등 맞춤형 재배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외래식물 통합목록 작성 및 외래식물 관리 매뉴얼 마련, 전국 수목원 통합 결제 플랫폼 구축,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내 컨설팅센터 운영을 통한 수목원 조성·운영지원,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 2025년 6월 개최 등도 추진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후변화로 국가생물자원의 확보·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전이 중요해짐에 따라 어느 때 보다 수목원의 역할이 중요해 졌다"면서 "산림생물자원을 철저하게 보전·관리해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