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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회복에 이미지센서도 반등…삼성, 추격 빨라지나

등록 2024.03.28 07:00:00수정 2024.03.28 09: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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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이미지센서 올해 5% 성장 전망

프리미엄 스마트폰 회복세에…이미지센서 호조

지난해 소니 독주했지만…고해상도는 삼성 '질주'

[서울=뉴시스]삼성전자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며, 이미지를 생성하는 반도체 '이미지센서' 시장도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부품으로, 사람으로 치면 눈의 망막처럼 이미지를 포착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도 업계의 관심사는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 선두 업체인 일본의 소니를 추격할 수 있을지에 모아진다.

28일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이미지센서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5% 성장하며, 시장 반등을 견인할 전망이다.

이미지센서 출하량은 스마트폰에 카메라 채택 수가 늘면서 지난 2021년까지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스마트폰 판매 부진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한 140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스마트폰용 시장에 고부가 제품인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며, 업황 침체를 일부 상쇄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이미지센서 시장은 여전히 수요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고해상도 부품 수요가 늘면서 성장세를 보일 전장이다. 특히 지난해 수요 침체에서 벗어난 스마트폰 업체들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기 잇달고 있어, 이미지센서 업체들의 치열한 판매 경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이미지센서 시장은 일본의 소니가 5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소니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과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약 20% 수준으로 업계 2위다. 아직은 소니와 격차가 큰 상황이다. 테크인사이트는 다만 "삼성전자의 5000만화소와 2억화소 등 고해상도 부품의 출하량은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위는 옴니비전으로, 점유율은 7%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도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재도약을 선언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이미지센서 사업을 수행하는 CIS 사업부에 대한 조직 개편을 수행하는 등 업황 침체기를 맞아 보수적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미지센서 사업 전략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 대해 "우리에게 약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강화해서 빠른 시간 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은 전열을 가다듬는 그런 시기로,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한 대에 여러 개의 이미지센서가 필요해지고 있는 반면, 고객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체간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 빠른 시장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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