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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송하철 총장 "전남권 국립의대 공모 참여…공정절차 기대"

등록 2024.04.16 15: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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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김영록 전남지사 목포권 회동에 대한 화답?

"공모 실정법 위배, 단독의대 유치" 밝힌 김원이 의원 반응 주목

[목포=뉴시스] 목포대 송하철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목포대 송하철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전남도가 국립 의대 신설 방식을 기존 목포대-순천대 통합에서 공모를 통한 단독 의대로 선회한데 대해 반발 움직임을 보였던 목포대학교가 공모 참여 의사를 밝혔다.

목포대 송하철 총장은 16일 광주에서 지역 신문·방송·통신 편집·보도국장과의 간담회에서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남권 국립 의대 신설을 위한 공모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공모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극단적인 상황인데 그런 일이 벌어지겠냐"면서 공모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송 총장은 "(공공)기관에서 공모라는 방식이 그래도 중립적인 것이다. 동부(순천)와 서부(목포) 지역간 갈등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목포대·순천대 통합의대가 최선의 방식이었지만 통합의대가 여의치 않아 안타깝게 됐다"며 "최선을 다해 공모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만난 김영록 지사가 공모 과정에서 평가 기준을 만들 때 목포대와 순천대 양쪽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일부에서 공모가 편협하게 진행되지 않을까봐 극단적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공정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 총장의 이날 입장은 전날 김영록 전남지사의 목포권 회동에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다만 목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재선 성공 후 첫 일정으로 목포대를 찾아 "공모는 실정법에 어긋난다"며 목포대 단독 의대 유치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힌 터라 송 총장의 이번 입장에 대한 김 의원의 반응이 주목된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오후 송 총장과 박홍률 목포시장, 문차복 목포시의회 의장과 만나 국립 의대를 공모로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공모 방식 추진 과정에서 지역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또 외부 용역기관 선정에 대한 방향성과 공정성 담보 방안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목포권 회동을 시작으로, 이날 도의회 의장단 정례 회동, 18일 순천대 총장, 순천시장, 순천시의회 의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지역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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