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6·7월 유력…비대위원장 인선 '관건'
윤재옥 수락시 6월 유력…새 원대 선출시 7월 불가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6월 늦어도 7월에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개최 시점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 비대위원장 인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전당대회는 6월말 열릴 전망이다. 다음달 7~9일 무렵 선출될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전당대회는 해당 기간 만큼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윤재옥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추인 등을 안건에 올릴 계획이다.
윤 원내대표는 17일 상임고문과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실무형 비대위'를 맡아달라는 의견이 있었냔 질문에 "그렇다"며 "그 문제(비대위원장 수락 여부)를 포함해서 당의 수습 방안에 대해 필요하다면 22일 (총회를) 하고 부족하다면 또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같은날 원내대표 주재 제22대 초선 당선인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실무형 비대위' 관련 질문에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태스크포스(TF)"라며 "비대위는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뽑으면 해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에서도 어차피 태스크포스적인 성격이니 윤 원내대표가 정리하고 갔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그는 "윤 원내대표는 '셀프' 지명해야 하는 걸 어색하게 생각한다. 당 공식적인 대표인데 셀프 지명하는 것에 대해서"라며 "더불어민주당에서 (해병대 채 상병 등) 특검에 대해서 파상공세하고 있는데 그것도 (대응해야하니까) 지금 머리가 너무 아파한다"고도 전했다.
배 직무대행은 "지금 윤 원내대표가 수락해주면, 결단을 내리면 전당대회가 한 보름에서 20일 내지 앞당겨질 수 있다"며 "왜냐면 신임 원내대표가 하게 되면 (신임 원내대표 선거가) 적어도 5월이다. 지난번엔 5월8일이었다. 그만큼 밀리는 거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한 40일 정도 걸린다. 비대위 꾸려서 시작하는데는 일주일 가량 걸린다. 그거 생각하면 타임 스케줄이 달라진다"고 했다.
배 직무대행은 '차기 원내대표 취임 시점'에 대해 "차기 원내대표가 의원이라면 당선된 날부터 일하는 것"이라며 "의원이 아닌 사람(당선인)이 되면 5월30일부터 일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비대위원장 추인 안건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22일 당선인 총회를 다시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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