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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식 해고 통보…"출근하니 사원증 먹통" 테슬라 직원들

등록 2024.04.18 16:49:30수정 2024.04.18 17: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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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AP/뉴시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전 직원의 10%를 해고한 가운데 일부 직원은 자신이 해고된 사실을 출근한 뒤에 알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슬라 전현직 직원 5명에 따르면 일부 노동자들은 회사 시설에 출근할 때까지 자신들이 해고됐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현직 직원 2명은 "경비원들이 현장에서 배지를 검사하지만 직접 스캔하지는 않는다"며 "검사 후 해고된 근로자들을 선별해 별도의 차량에 태워서 보냈다"고 전했다.

해고된 직원 3명은 보안 직원에게 "배지가 작동하지 않으면 해고된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15일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전 세계적으로 인력의 10%를 감축한다"는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그는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특정 영역에서 역할과 직무가 중복됐다"며 "인력 감축보다 더 싫어하는 일은 없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다음 성장 단계를 대비하는 간결하고 혁신적인 일이다"라고 전했다.

해고 메일을 받은 직원들은 "일요일 밤 개인 메일을 통해 해고 사실을 전해 받았고 즉시 테슬라 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막혔다"라고 말했다.

 메일에는 '우리는 조직을 철저히 검토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직원 수를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불행히도 결과적으로 이 구조조정으로 인해 해고 됐다'며 "48시간 내로 퇴직금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적혀있다.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4만명으로 이번 해고 대상은 약 1만4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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