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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층서 뛰어내리겠다" 택배 도둑 난동…특공대가 제압

등록 2024.04.18 16: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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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택배 상습적으로 절도한 女

난간 걸터앉아 "죽겠다" 협박

[서울=뉴시스] 경기 오산시에서 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이웃 택배를 상습적으로 훔친 40대 여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다 경찰특공대에 제압당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기 오산시에서 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이웃 택배를 상습적으로 훔친 40대 여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다 경찰특공대에 제압당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이웃 주민의 택배를 상습적으로 훔친 40대 여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다 경찰특공대에 제압당했다.

18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2시께 경찰은 상습 택배 절도 용의자로 40대 여성 A씨를 특정, 오산시 원동의 한 오피스텔 14층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5일까지 거주 중인 오피스텔에서 음식물, 생활용품 등 이웃 주민의 택배 30여 개를 훔친 혐의(상습 절도 등)를 받는다.

경찰이 A씨의 주거지로 출동해 "오산경찰서 형사"라며 초인종을 누르자, A씨는 현관문 잠금장치를 건 뒤 "들어오면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오피스텔 창틀에 걸터앉아 투신을 암시하는 등 위험한 행동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소방에 공조 요청을 하는 동시에 경기남부경찰청 경찰특공대 지원을 요청했다. 특공대는 현관문을 부수고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와 A씨를 창문 안으로 밀어 넣어 붙잡았다.

체포 당시 A씨의 집에는 택배 상자 30여 개가 더 쌓여있었다. 절도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피해자들은 택배 회사를 통해 보상받았거나 미배송 상태로 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집 안에서 발견한 택배 외 추가 범행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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