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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의 천국 '고창갯벌'…천연기념물 서식처 보존·관리

등록 2024.04.18 15:36:00수정 2024.04.18 21: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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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안전펜스·안내판 설치해

4~6월 중 철새지킴이 인력배치

[고창=뉴시스] 고창갯벌에 서식하는 검은머리물떼새.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고창갯벌에 서식하는 검은머리물떼새.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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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군이 '고창갯벌 천연기념물 서식처 보존관리 사업'에 나선다.

군은 주요철새 서식지(상하면 자룡리 일원)를 중심으로 관광객의 과도한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펜스와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철새 집중도래 시기인 4~6월 중에는 철새지킴이 인력을 배치해 인위적인 간섭이나 방해 없이 철새들이 머물 수 있는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군은 전했다. 접근이 쉬운 만큼 인위적 환경에도 쉽게 노출돼 서식지의 훼손과 철새 개체 수 감소 등의 우려가 커져 왔기 때문이다.

[고창=뉴시스] 고창갯벌에 서식하는 뿔제비갈매기.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고창갯벌에 서식하는 뿔제비갈매기.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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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갯벌은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종의 철새를 근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어 전국의 탐조전문가를 비롯한 많은 수의 관광객이 찾은 생태환경의 명소다.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 서식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7월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현재도 황새와 뿔제비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160여종 10만여마리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고창=뉴시스] 인공둥지 안에 나란히 앉아 있는 고창거주 3마리 아기황새 '찬란이·행복이·활력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인공둥지 안에 나란히 앉아 있는 고창거주 3마리 아기황새 '찬란이·행복이·활력이'.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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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고창군 최초로 고창갯벌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새(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가 이곳에서 새끼를 낳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100여마리 남짓이라 추정되는 뿔제비갈매기(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도 꾸준히 관측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보존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관련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관심 또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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