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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조단위 영업이익 가능할까[전자업계 어닝시즌②]

등록 2024.04.21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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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최대 2.6조 전망…6개 분기만의 조 단위 영업익

고성능 SSD 수요 확대…낸드 흑자전환 기대감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3.02.01.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3.0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지난해 4분기에 극적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에 조 단위 영업이익을 올릴 기세다. 장기간 SK하이닉스 실적에 마이너스로 작용했던 낸드플래시 메모리도 1분기에 확실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서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 대비 643% 오른 2조6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앞서 예측한 1조원 중후반대의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보다 1조원가량 더 높은 수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1조9850억원, 영업이익 1조5057억원이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의 43%를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실적에서 1조원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지난 2022년 3분기가 마지막이다. 만약 1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나올 경우 6개 분기 만에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은 낸드 가격 및 출하량 상승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서버에 탑재되는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장기간 대규모 적자를 냈던 낸드에서 올해 1분기 적자 폭을 크게 줄여 흑자전환에 성공하느냐가 관건이다.

빅테크들이 AI 서비스 확대로 서버를 증설하고, AI 추론 시장도 주목받으며 낸드 업황은 더욱 가파르게 반등할 조짐이다. 증권가는 늦어도 올 2분기에 빅테크들의 적자 행진이 끝날 것으로 본다.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한 D램과 달리 낸드는 지난해 말까지도 적자를 보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혜로 올해 SK하이닉스 실적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5세대인 'HBM3E'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HBM 수요가 최근 급증하는 것도 호재가 될 수 있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55% 높인 18조원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도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14조1000억원에서 21조3000억원으로 51% 상향 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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