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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기원 "도내 논, 유효규산·칼슘 등 적정범위 개선"

등록 2024.04.24 09: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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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2년 동안 경기지역 논 토양 화학성 조사 결과

[화성=뉴시스] 경기도농업기술원 전경.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경기도농업기술원 전경.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최근 12년 동안 경기지역 논 토양 화학성 조사 결과 토양산도(pH)·유효인산·유효규산·교환성 칼륨·칼슘·마그네슘의 함량이 점차 증가했고, 토양 유기물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농업기술원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주기로 240개 지점의 논 토양 화학성을 조사했다.

토양산도(pH)·유기물·유효인산·유효규산·교환성 양이온 등은 땅의 비옥 정도를 나타내는 요소로, 항목별로 작물에 알맞은 농도 범위가 있다. 따라서 토양 화학성을 적정범위로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토양의 화학적 조건이 작물 생육과 생산량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논 토양 교환성 칼륨의 평균값은 적정범위인 0.2~0.3cmolc/㎏을 약간 초과한 0.33cmolc/㎏으로 조사됐지만, 다른 성분은 적정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정부의 토양개량제 지원사업 효과로 유효규산과 교환성 마그네슘이 적정범위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대상 240개 지점 중 37%는 여전히 유효규산 함량이 적정범위인 157㎎/㎏ 이상에 미치지 못해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도농업기술원은 농경지 토양 화학성을 적정범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농 시작 전 토양검정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토양검정을 위해서는 토양 표면 겉흙을 1~2㎝ 정도 걷어내고, 15~20㎝ 깊이로 필지 전체를 대표할 수 있도록 여러 군데에서 골고루 채취한 뒤 잘 섞어 시료 봉투(500g)에 담아야 한다.

봉투에 이름, 날짜, 지번, 작물명을 기재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면 14일 이내에 우편으로 토양분석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토양환경 정보시스템인 '흙토람(soil.rda.go.kr)'에도 분석결과가 업로드돼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다.

박중수 환경농업연구과장은 "토양검정은 사람의 건강검진과 유사한 개념이다.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벼가 튼튼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모내기 전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균형시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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