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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식 불참 선언

등록 2024.04.24 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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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들러리 될 순 없다"

금속노조,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식 불참 선언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창원에서 개최되는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한다고 24일 선언했다.

경남지부는 "수년에 걸쳐 경남도와 창원시를 대상으로 창원국가산단 50년을 함께 평가하고, 이후 계획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을 했고, 창원시에서 기념행사 참석을 요구해 왔을 때도 함께 논의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참석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창원국가산단 50주년에 즈음한 경남도와 창원시의 발표에 노동은 없었다"며 불참 사유를 밝혔다.

지부는 "23일 창원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창원국가산단 50주년 발전협의회를 구성했고, 구성원은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라고 표현을 했다"면서 "20여 명에 달한다는 구성원에 노동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특히 "창원국가산단 내 금속노조 조합원이 1만명이 넘으며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는 과정에 작으나마 역할을 해 왔고, 함께 미래를 그려가자고 제안을 했으나 우리가 확인한 것은 노동을 들러리로 생각하는 모습"이라며 "쇼핑센터 설립 등을 운운하는 것은 산단을 제대로 유지·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공단 땅값을 올려서 기업을 밖으로 나가라고 부채질 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들러리로만 바라보는 형태의 사업을 진행한다면 저항에 부딛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창원국가산단의 미래와 관련해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하며, 조만간 기자회견등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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