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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봉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88세

등록 2024.04.24 14: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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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조문 일정 조율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고 노태우 전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1.10.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고 노태우 전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1.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24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노 전 총리는 지난 1년 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해 왔고 전날 오후 서울성모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노 전 총리는 서울대 교수 시절 보수 성향 정치사상 전문가로 명성을 얻었다. 대통령 직선제와 김대중 전 대통령 사면·복권을 골자로 하는 노태우 당시 민정당 대표의 1987년 '6·29 민주화 선언' 작성에도 참여했다.

그는 1988년 노태우 청와대 외교담당특별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들과 수교 등 이른바 '북방정책'에 관여했다.

노 전 총리는 1990년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을 거쳐 1991년 22대 국무총리로 임명됐지만 명지대 강경대 학생 사망사건당시 강경 발언으로 전국적인 시위가 전개되자 책임을 지고 같은해 5월 사퇴했다.

총리직 사퇴 이후에도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 전국구), 2005년 서울디지털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노 전 총리는 2021년 국가장으로 치러진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맡았다. 그는 "노태우 대통령 각하, 통치의 도덕성은 절제에 있다는 것을 각하의 통치행위에서 절실히 깨닫는다"라며 여러 차례 눈시울을 밝혔다.

노 전 총리 유족으로는 부인 지연월(88)씨, 딸 모라(62)씨, 아들 진(57)씨가 있다. 빈소는 2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엄수되며 발인은 27일 오전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조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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