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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밤 신안 해변 선율에 취하고 함평 나비 볼까[주말엔 여기]

등록 2024.04.25 07:00:00수정 2024.04.25 07: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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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 속 신안 자은도 해변엔 피아노 선율 '만끽'

'잊지못할 생태 체험' 함평나비축제, 광주 역사밤산책도

온가족 즐기기 좋은 지브리·디즈니OST를 오케스트라로

[신안=뉴시스] 100+4 피아노섬 축제. (사진=신안군 제공) 2024.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 100+4 피아노섬 축제. (사진=신안군 제공) 2024.0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봄꽃이 지고 어느새 온 세상이 바라만 봐도 청량한 신록으로 물든다. 복잡한 일상은 잊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떠나보자.

이번 주말에는 해변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취할 수 있는 신안 '100+4 피아노섬 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함평 나비대축제도 나들이객을 들뜨게 한다.

광주 도심에서는 초여름밤 정취와 함께 즐기는 문화유산 체험 행사를 만끽할 수 있다. 5연패 탈출을 노리는 광주FC 안방 경기 응원도 즐거운 주말 보내는 법으로 추천한다.

'놀러가기 딱 좋아' 초여름 날씨

주중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아침·저녁 다소 쌀쌀했던 광주·전남은 이번 주말부터는 기온이 다시 오르겠다.

평년 기온을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나들이갈 땐 옷차림을 가볍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토요일인 27일 대부분 지역이 흐리겠으나 오후부터 날이 갤 것으로 보인다. 28일에는 오전엔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중 아침 기온은 10~14도, 낮 기온 21~28도로 평년(최저 9~12도, 최고 19~22도) 수준을 웃돌겠다.


[함평=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를 한 달여 앞둔 20일 오후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지역 원아들이 나비 날리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024.03.20. hyein0342@newsis.com

[함평=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를 한 달여 앞둔 20일 오후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지역 원아들이 나비 날리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024.03.20. [email protected]


'해변 석양·선율에 흠뻑' 신안 피아노섬 축제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전남 신안 자은도 양산해변 일대에서는 기억에 남을 음악회를 만나볼 수 있다. 노을 지는 해변을 배경으로 '100+4 피아노섬 축제'가 열린다.

'섬의 파도를 타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선 피아니스트 104명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선보인다.

'100+4대의 피아노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막을 연다. 국악부터 포크에 클래식까지 장르를 뛰어넘은 거장 아티스트들도 한 곳에 모여 귀를 즐겁게 한다. 참가자 모두 참여하는 '나도 100+4 피아니스트 공연'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양산해변에 마련된 피아노 포토존도 '인생 한컷'을 남길 절호의 기회다.

올해로 26회째,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한 함평 나비대축제도 오는 26일부터 함평 엑스포공원과 함평천 생태습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올해 대표 나비' 산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23종·25만 마리의 나비와 곤충과 메리골드 등 30종의 꽃 80만 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백미는 나비날리기다. 유아·어린이 동반 가족(회당 50팀)을 대상으로 매일 5회(오전 10시·11시, 오후 1시30분·2시30분·3시30분)에 걸쳐 나비를 날린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자연 속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멍 때리기 좋은 곳'도 마련됐다. 나비·곤충생태관에서는 살아있는 나비 곤충 일대기와 실내 나비 날리기 체험을 진행하며 나비곤충표본전시관에서는 세계 희귀 나비·곤충 표본과 곤충 VR(가상현실)미디어 체험을 할 수 있다.
 

광주 동구 문화유산 테마 관광 '돌의 기억' 포스터. (사진 = 광주 동구 제공) 2024.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동구 문화유산 테마 관광 '돌의 기억' 포스터. (사진 = 광주 동구 제공) 2024.03.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유산 밤산책 어때…'연패' 광주FC 응원 가자

광주 도심 5·18민주광장과 광주읍성 유허 일대에서는 체험과 공연, 전시이 어우러지는 '광주문화유산야행'이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 광주를 배경으로 당대 지역 인물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은 어린 자녀에게 뜻깊은 역사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

광주학생항일운동을 중심으로 한 미션형 체험극 '학생독립기억학교'도 색다른 경험과 추억이 될 것 같다.

 광주 5개 자치구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광주문화유산한마당', 차(茶)를 통해 동구 인물들을 만나는 '성돌카페 동인(東人)' 등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오케스트라단이 연주하는 애니메이션 OST 음악을 들으며 온가족이 동심과 치유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 '지브리&디즈니 영화음악 FESTA' 공연은 27일 오후 2시와 오후 6시에 펼쳐지며, 3명 이상 관람권 구매는 25% 할인 혜택도 있으니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 더할나위 없이 좋다. 

5연패 수렁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내려앉은 광주FC는 27일 오후 수원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물러설 수 있는 한 판을 벌인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가 아닐까.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3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광주FC와 대구FC의 경기, 홈팀 광주의 팬들이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2024.03.31.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3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광주FC와 대구FC의 경기, 홈팀 광주의 팬들이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2024.03.3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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