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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민 4명 중 1명 "네타냐후 아예 불신"[이-팔 전쟁]

등록 2024.04.26 17:04:46수정 2024.04.26 18: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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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이상, 네타냐후 별로 신뢰 안 하거나 아예 불신

[예루살렘=AP/뉴시스]미국인 네 명 중 한 명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아예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현지시각) 나왔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6월 25일 총리실에서 열린 주례 내각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4.04.26.

[예루살렘=AP/뉴시스]미국인 네 명 중 한 명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아예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현지시각) 나왔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6월 25일 총리실에서 열린 주례 내각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4.04.2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이 200일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국민 네 명 중 한 명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아예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는 25일(현지시각) 미국 국민 52%가 네타냐후 총리를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나마도 '아예'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5%로, 응답자 4분의 1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미국 국민 42%가 네타냐후 총리를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를 '아예'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7%였다. '아예 불신' 응답 비율이 1년 새 8%p 오른 것이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의 인지도 자체는 올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6%가 네타냐후 총리에 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응답한 반면, 올해 조사에서는 같은 응답을 한 응답자 비중이 15%로 줄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성향 응답자들이 네타냐후 총리를 불신하는 경우가 많았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성향 응답자 71%가 네타냐후 총리를 별로 신뢰하지 않거나 아예 불신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공화당의 경우 아예 불신한다는 응답은 13%,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1%였다. 공화당 성향 응답자 34%는 네타냐후 총리를 어느 정도 신뢰한다고 응답했고, 17%는 많이 신뢰한다고 했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일수록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 18~29세 응답자 32%가 네타냐후 총리를 아예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23%는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30~49세 응답자의 경우 '아예 불신' 비중이 28%로 다소 줄었고,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9%로 소폭 늘었다. 50~64세의 경우 23%가 아예 불신, 28%가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65세 이상이 되면 아예 불신한다는 응답은 20%로 낮아졌고,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였다. 이 연령대에서는 어느 정도 신뢰한다는 응답이 28%,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이 17%에 달했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200일 넘게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피란민이 다수 몰린 가자 최남단 라파 공격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미국 성인 36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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