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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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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한화그룹, 하반기 태양광·에어택시·AIP 등 '집중'

등록 2020.07.27 0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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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한화그룹, 하반기 태양광·에어택시·AIP 등 '집중'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 15~17일 사흘간 대구광역시 산격동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했다. 국내 최대 태양광 에너지 전시회로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 선언 이후 개최된 세계 첫 태양광 전시회이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이번 엑스포에서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검증된 프리미엄 제품군과 국내 맞춤 솔루션을 위주로 선보였다. 고출력, 고효율 제품을 전시하는 프리미엄 존, 수상이나 경작지처럼 국내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전시하는 수상 태양광 존과 영농형 태양광 존 등이다. 프리미엄 존에선 올해 5월 출시한 '퀀텀 듀오 Z' 기술을 적용해 출력을 대폭 높인 '큐피크 듀오 G9' 제품과 태양광 모듈 후면 발전이 가능한 양면형 모듈 제품을 전시했다.

제한된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특화된 프리미엄 제품은 동일 면적에서 태양광 발전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수상 태양광과 영농형 태양광과 같이 국내 시장 환경에 특화된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수상 태양광 신제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되는 등 강화된 KS인증심사 규정보다도 높은 내부시험 기준을 적용해 고온, 고습환경에 특화된 친환경 고내구성 제품이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KAC)와 손잡고 본격적인 에어택시 사업모델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초 한국공항공사와 '도심항공교통(UAM)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양사 간 워킹 그룹을 구성해 UAM 통합감시·관제 ·항로운항·이착륙 시설·탑승 서비스 관련 소요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UAM 운항 실증을 위한 단계별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9년 7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UAM 시장에 진출해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와 운항관련 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한국공항공사는 국내외 공항의 건설·운영을 고도화하고 자체 항행장비 개발역량을 보유한 공항·항공분야 전문 기업이다. 에어택시 기체 개발은 한화시스템이 담당하고, 시설 인프라 구축은 KAC가 맡아 수익창출 체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협력 분야는 기체·인프라·운항 서비스 전 분야를 아우른다. 주요 협력 사항은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용 터미널(vertiport), 관제·항로운항 등 사업모델 개발, 핵심 기술과 솔루션 실증 및 단계별 테스트베드 구축, 확보 기술 국제표준화 공동 추진, 국내 성공모델 확보를 통한 글로벌 사업 진출 등이다. 한화시스템은 양사 보유 기술·인프라·해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사업모델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 국내외 시장 확보를 위한 시너지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한화그룹, 하반기 태양광·에어택시·AIP 등 '집중'

한화토탈은 최근 충남 서산의 대산공장에서 가동중인 모든 설비들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설비정보포탈(AIP, Asset Information Portal)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대산공장에 설치된 30만개 설비에 대한 사양, 도면, 점검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일반 포탈 사이트처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으로 연간 약 3만2000시간의 업무시간 단축과 함께 설비 현황분석과 적시 정비활동을 통한 사고 예방 등 매년 2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화토탈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스마트 플랜트로의 전환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오래 전부터 전통적 장치산업인 석유화학산업에 디지털 DNA를 심고 있다. 2014년 프로세스 경영개선작업인 혁신(PI)과 자원관리시스템 전사적 자원관리(ERP) 프로젝트를 통해 재무·영업·물류·생산·설비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2017년부터는 2단계 프로젝트로 3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플랜트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했다. 가장 먼저 단지 내 무선통신망(P-LTE)을 구축했으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폭스마트폰, 이동형 CCTV, 드론 등 사물 인터넷 기기들도 도입했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에 따른 저성장, 0%대의 초저금리 시대 진입, 치열한 영업경쟁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2대 핵심과제로 본업 경쟁력 강화, 미래 전략 방향성을 꼽았다.

특히, 영업 경쟁력의 근간인 상품 부문에서는 GI(일반질병) 보험, 암보험 등 수익성 높은 보장성 상품판매 비중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단순히 금리와 보장내용 차별화가 아닌 상품과 연계된 고객혜택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한 상품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사업 기회 발굴을 통한 미래 전략 방향성을 위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플랫폼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언택트 시대로 변화함에 따라 디지털과 플랫폼은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에 가장 기초적이면서 중요한 핵심역량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