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낙연, 가석방된 이재용에 덕담…문제의식 없다"
"검찰개혁, 뭐가 두렵냐…내일이라도 발의해 통과시켜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본경선 3차 TV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8.11. [email protected]
추 전 장관은 이날 이 전 대표가 이 전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국민께 다시 한 번 빚을 졌다. 대한민국의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선진국 도약에 기여함으로써 국민께 진 빛을 갚기 바란다'고 말한 데 대해 "덕담하느냐"고 비꼬았다.
추 전 장관은 "문제의 본질은 공정과 법치 아니냐. 문제의식이 없다"며 "법치를 돈으로 떼울 수 있다면 부자들은 기여입학하고, 얼마든지 좋은 대학도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추 전 장관은 당 대표, 법관도 하셨으니 매사를 그렇게 곡해만 하시는 분이 아니리라 믿는다"며 "법앞의 평등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가석방도 사법 정의를 훼손하는 측면에서 분명히 문제가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인정하고 존중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의 검찰개혁 의지가 분명하지 않다고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2심 판결을 언급하며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좌초시키려는 사건"이라며 "내일이라도 대표발의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게 어떠냐"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의원들과 상의해보겠다"고 하자 추 전 장관은 "2월에 이미 입법 발의하겠다고 하시고, 4월 재보선 떄문에 못하고 특위에 맡겼다고 하셨다"며 "충분히 서두를 수 있고, 발의할 수 있고, 통과할 수 있는데 무엇이 두렵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 물어보겠다, 상임위에 시켜놨다고 하니 선문답식 답답함이 있다"며 "정기국회에 서둘러서 지루한 개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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