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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만안치매안심센터, 치매 가족 안전 강화

등록 2023.11.08 07: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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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 응급처치 교육…자조 모임 대상자 등 20명 참여

만안치매안심센터 전경.

만안치매안심센터 전경.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만안보건소 만안치매안심센터가 치매 환자의 안전에 대한 돌봄을 환자 본인에서 그 가족에까지 범위를 확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센터에 따르면 최근 헤아림 가족 교실 수료자 및 치매 가족 자조 모임 대상자 20명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 및 응급처치 교육을 했다. 센터 교육관에서 진행했다.

화재 시 행동 요령과 소화기 사용법, 응급상황 시 심폐소생술, 119 구급대 도착 전 초기대응 등 교육했다. 지역 특화사업인 치매 노인 안심 플랫폼 구축을 일환으로 기획됐다.

안양소방서와 협약을 통해 함께 진행한 가운데 안양소방서 하은정 생활안전팀 소방장이 교육을 진행했다. 치매 환자 및 가족의 눈높이에 맞춰 영상 교육과 모형을 통한 실습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교육을 수료한 가족에게는 스프레이 소화기, 투척용 소화기, 화재 대피 구조 손수건 등 소방 물품을 전달하고 비상시 꼭 활용해 주기를 당부했다.

특히 치매 증상 악화 방지 및 인지기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인지 건강 프로그램과 돌봄을 운영하는 가운데 지난 2월부터는 매주 4회에 걸쳐 센터에 등록된 경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늘 푸른 기억 교실-치매 환자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치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돌봄 내용을 중심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는 매주 금요일 치매 환자 가족 10여 명을 대상으로 ‘헤아림 가족 교실’을 운영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고령화 사회에 치매는 환자와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고 치유해야 할 문제"라며 “지역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공동체 구축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유향미 만안구 보건소장은 “치매 환자와 생활하는 가정에서는 화재 또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라며 "사전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관련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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