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초등생 15명 설사·복통, 수인성 감염병 의심 역학조사
지난달에도 집단 식중독 증상 초등생 17명 '노로바이러스' 진단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괴산군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15명이 수인성 감염병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1일 충북도교육청과 괴산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괴산 A초교 학생 15명이 구토·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학교에 다니는 B군은 지난 7일 복통, 구토 증세를 처음 보였고 17일까지 동급생 등 15명이 같은 증상을 보여 치료 받고 있다.
군 보건소는 학생 15명, 조리사 4명과 학교 보존식, 조리도구에서 검체를 채취해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A초교는 학생(유치원 포함) 40여 명이 다니고 있다.
앞서, 지난달 11~16일 괴산 C학교 학생 17명도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군 보건소는 학생 8명, 영양사 1명, 조리사 2명의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고, 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장염이다. 감염되면 12~48시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감염이 될 수 있어 전염성이 매우 높다.
괴산보건소 관계자는 "검체 검사 결과는 1~2주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2명 이상 같은 음식을 먹고 복통, 설사, 구토 등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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