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부족' 옥천 마이스센터 건립 차질…1년 만에 부지 변경
지용문학공원 일원 1921㎡로 대체
비용 4억 증가…착공 5→10월 연기
옥천 마이스센터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의 마이스(MICE)센터 건립사업이 부지 협소로 추진 1년 만에 대체지를 모색하는 처지에 놓였다.
7일 군에 따르면 오는 5월 예정이었던 마이스센터 착공이 오는 10월로 미뤄졌다. 사업 추진 1년이 지난 시점에 부지를 변경하면서다.
예정 부지(761㎡)가 차량 9대를 겨우 넣은 정도로 협소한 게 문제로 지적됐다. 진행 중인 실시설계용역도 일시 중단했다.
군은 대체지로 옥천읍 상계리 지용문학공원 일부 터 1921㎡를 지목했다. 예정 부지보다 1160㎡ 큰 규모다.
군 관계자는 "주차장 문제와 관광 연계를 생각해 군 관광에 중추인 구읍에 마이스센터를 세우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예정지도 같은 구읍이었지만 관광지와는 조금 동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지를 활용하면 주차대수를 40~50대까지 늘릴 수 있다. 전통문화체험관·육영수생가 등 관광지와의 연계 이점도 있다.
다만 부지 변경으로 사업 절차를 다시 이행하게 됐다. 비용 역시 40억원에서 44억8000만원으로 늘게 된다.
전날 군은 변경 부지를 찾아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기본·실시설계용역의 중단 해제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절차를 거쳐 오는 늦어도 오는 11월께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용역 기간 내 필요한 조사를 병행해서 최대한 착공 시기를 당기겠다"며 "교동저수지 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마이스센터가 옥천 관광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마이스(MICE)산업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첫 알파벳을 딴 용어다. 컨퍼런스, 문화 이벤트를 통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 융·복합 관광산업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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