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해외무역관 2∼3곳서 동시 수출 지원
앞서 코트라는 2000년부터 '해외지사화(化) 사업'을 운영해왔다. 해외에 지사를 설치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코트라 무역관이 현지 지사 역할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기간은 1년으로 올해까지 4만7876개사가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같은 1년 기간의 지사화 사업을 유지하되 이달부터는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수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광역지사화 사업을 시작했다. 인근 무역관들이 국내 기업을 공동으로 지원해 소규모 신흥시장의 초기진입 리스크를 분산하도록 하고 더 넓은 지역에서 수출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6개월간 2∼3개 무역관으로부터 동시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지사화 6개월 서비스도 시작한다. 기존 지사화 1년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도 많지만 기업 입장에서 해외 전시회 참가, 프로젝트 입찰 대행 등의 지원을 위해 1년 미만의 단기간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한 취지다.
아울러 지난해 3월부터는 코로나로 인해 출장이 어려워진 기업들의 긴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지사화도 진행하고 있다. 신청기업은 출입국이 어려운 국가를 대상으로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3개월간 해외 지사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뒤 71개국 109개 무역관에서 국내 기업 667개사가 긴급 서비스를 이용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우리 기업들이 급변하는 세계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데 해외지사화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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