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트럼프의 브런슨목사 석방의지 시험말라" 터키에 경고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미 국방부에서 우주군 창설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18.8.10
펜스는 "터키는 외국 땅에서 부당하게 투옥되어 있는 미국민을 고국으로 귀환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심을 더 이상 테스트하지 않아야 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펜스는 브런슨이 무죄이며 "정의가 그의 석방을 요구한다"면서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은 브런슨이 석방되어 미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함께 확고한 입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백악관에서도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터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은 브런슨 목사를 매우 나쁘게, 억울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미 재무부는 8월 1일부터 터키의 법무장관 내무장관 등 각료들에 대한 제재를 가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미국인 목사의 체포와 구금에 관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독교 개신교 목사인 브런슨은 2년전 터키에서 스파이 혐의로 구금되었으며 최종 유죄판결이 나면 최고 35년 형을 받게 된다.
그는 터키정부가 불법으로 선언한 쿠르드 노동당, 터키 정부가 2016년 에르도안 정권에 대한 불발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한 패툴라 테러 집단과 연루된 혐의로 기소되었다.
펜스 부통령은 터키에 대한 제재발표 전에도 브런슨 목사를 "즉시" 석방하지 않으면 터키에 대해 중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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