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오후엔 '매우 나쁨'으로…예비저감조치 발령
수도권 등 오전 '나쁨' 수준
오후 들며 '나쁨'→'매우나쁨'
'보통' 권역도 늦은 밤 '나쁨'
이날 기상청은 오전 중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했다. 다만 오후에 접어들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한 단계씩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나쁨' 권역은 오후에 '매우나쁨'으로, '보통' 권역은 늦은 밤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부터 국외 유입이 더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수도권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다. 환경부와 수도권대기환경청,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예상 미세먼지 농도가 발령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같이 조치했다.
예비저감조치는 지난해 11월8일 발표한 '비상·상시 미세먼지 관리 강화대책'에 따라 수도권에 도입됐다. 실제로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조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을 경우 하루 전부터 공공 부문에서 선제적으로 미세먼지를 감축하는 것이다. 관계 부처는 오는 21일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